두드러기를 은진(癮疹)이라고 하며, 육류, 생선, 달걀, 우유 등의 식품, 약품, 장내(腸內) 기생충(寄生蟲)에 의한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와 소화기(消化器), 간(肝)기능 등의 이상 또는 신경성(神經性), 정신성(精神性) 장애, 과로(過勞) 등으로 생긴다.
피부(皮膚)가 붉거나 희게 두툴두툴하게 부풀어 오르면 가렵기가 이만저만 아니다.
때로는 외부적인 원인, 예컨대 벌레에 쏘였을 때 태양광선, 물 또는 얼음, 차가운 바람 등이 피부(皮膚)에 자극을 주어 생기기도 한다.
왜 생겼는지 전혀 원인을 모를 때도 있으므로 두드러기는 대수롭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본인에게는 그런 고통이 또 없다.
두드러기 발진(發疹)이 온 전신에 생기면 열(熱)이 나고 기관지(氣管支) 점막(粘膜)에 부종(浮腫)이 생겨서 천식(喘息) 비슷한 발작(發作)이 생기는 수도 있다.
‘癮疹多屬脾 隱隱然 在皮膚之間 故言癮疹 發則多痒 疹有赤白 赤疹屬陽 遇淸凉而消 白疹屬陰 遇溫煖而減’
두드러기는 흔히 비장(脾臟)의 기능이 나빠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은은하게 피부(皮膚) 속에 생기기 때문에 은진(癮疹)이라고 하며 두드러기가 생기면 아주 가렵다. 두드러기에 적진(赤疹), 백진(白疹) 두 가지가 있으며, 적진(赤疹)은 양성(陽性)에 속하며 청량하게 하면 사라지고, 백진(白疹)은 음성(陰性)에 속하기 때문에 따뜻하게 해주면 없어진다.
‘遍身白疹瘙痒不止 天陰日冷則重 天淸日暖則輕 此由寒邪伏於肌膚凝滯而成 宜服枳實酒 更用枳實煎水 洗患處’
온 전신(全身)에 흰 두드러기가 생겨 가려움증이 멎지 않는 것은 날이 흐리고 기온이 차가울 때 더 심해지며 하늘이 맑고 날이 따뜻해지면 가려움증이 경해진다. 이는 차가운 기(氣)가 피부(皮膚) 속에 잠복하여 엉기어 퍼지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다. 탱자술을 복용하고 탱자열매를 끓여 달인 물로 환부(患部)를 씻는다.
‘枳實酒 : 治遍身疹瘙痒 枳實不拘多少 麩炒黃 切片每三錢溫酒一盞浸一時 去枳實飮酒’
지실주(枳實酒) : 탱자술은 전신(全身)에 생긴 흰 두드러기를 고친다. 탱자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밀가루에 묻혀서 볶은 것을 썰어서 3돈(錢,12g)을 따뜻한 술 한 잔에 넣어 잠시 우려낸 다음 탱자 절편을 건져내고 술을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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