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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양이 지나치면 죽는다. - 養正積自除

by 예당한의원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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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병원의 진단방사선과에서 남자 환자가 누워서 MRI 검사를 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MRI

 오늘날처럼 조직검사, X-ray, CT, MRI 등 여러 가지 진단법(診斷法)이 발달되어 있는 때에도 암()의 조기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라는 병명조차 일정치 않던 옛날에 암()을 가려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유방암(乳房癌)이라든가 뱃속에 생기는 종양(腫瘍)이 무서운 병()이라는 것은 옛사람들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凡 腹中有塊 不問積聚癥瘕 俱爲惡候 切勿視爲尋常 若脹滿 已成胸腹鼓急 雖倉扁復生 亦莫能救其萬一也

 

 대저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것은 적취(積聚)’징하(癥瘕)’건 모두 다 나쁜 징조이니 결코 심상하게 생각하여서는 안 된다. 만약 이미 명치와 배가 불러 올랐으면 창공(倉公)이나 편작(扁鵲) 같은 옛날의 명의(名醫)가 되살아와도 만에 하나도 구해 낼 수 없다.

 

 적취(積聚)는 뱃속에 생기는 적괴(積塊)이며 고정(固定)되어 있는 것을 ()’, 이동성(移動性)인 것을 ()’라고 하였으며, 징하(癥瘕)도 역시 비슷한 것인데 증상의 정도에 따라 명칭이 다른 것이다.

 

 하여튼 옛날에도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종양(腫瘍)의 치료 원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러 가지 양방약을 위에서 하얀 바닥을 향해서 쏟아내어 바닥에 수북하게 쌓이는 것을 찍은 사진
양약

 여러 가지 약물요법(藥物療法)이 있었으나 역시 오늘날의 암치료제(癌治療劑)와 마찬가지로 부작용(副作用)이 심했음을 알 수 있다.

 

 ‘破積用毒藥 衰其太半而止藥 凡大積大聚消其太半乃止藥 過剩則死

 

 적()을 없애기 위해 독약(毒藥)을 사용할 때, ()이 대충 쇠퇴하였을 때 복약(服藥)을 중지해야 하며 아무리 심한 대적(大積), 대취(大聚)일지라도 절반 이상 줄어들면 약()을 끊어야지 약()이 지나치면 죽는다.

 

 ‘養正積自除 : 令人眞氣實 胃氣强 則積自消矣 更能斷厚味 節色慾 戒暴怒 正思慮 庶乎萬全而無害

 

 바른 것을 기르면 적()이 저절로 없어진다. : 사람으로 하여금 생명력(生命力)을 충실하게 하여 주며 위()를 튼튼하게 하면 적()이 저절로 소멸된다. 더욱이 육식(肉食) 등의 진미(珍味)와 색욕(色慾)을 삼가고 성을 내지 말고 생각을 바르게 하는 것이 만전(萬全)하면서도 무해(無害)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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