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지나치게 폭음(暴飮)하여 급성 중독(中毒)이 되면 혼수상태(昏睡狀態)에 빠져서 심한 경우에는 생명(生命)을 잃게 된다.
아직 술을 채 배우지 못한 혈기왕성(血氣旺盛)한 청년들이 멋모르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술을 마시다가 이런 변을 당하게 된다.
알코올은 마취량(痲醉量)과 치사량(致死量)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었다 하면 생명(生命)이 위험하다.
알코올의 치사량(致死量)이 어른의 경우 100~200㏄라고 되어 있으니 25도의 소주(燒酒)로 치면 400~800㏄가 되며, 45도짜리 위스키로는 200~400㏄ 정도가 된다.
하루 저녁에 혼자서 위스키 한 병을 다 마셨다고 자랑하는 용사(勇士)도 있으나 시간을 걸려서 마셨으니 망정이지 단숨에 들이키면 큰일이 난다.
12%의 포도주를 30분 동안에 3ℓ 마시고 사망(死亡)한 예가 보고되고 있다.
술은 결코 폭음(暴飮)하여서는 안 된다.
‘燒酒毒 : 過飮燒酒中毒 則面靑口噤 昏迷不省 甚則腐腸穿脇 偏身靑黑 或吐下血死在須臾 初覺便脫衣 推身袞轉之無數吐之卽甦 又以溫湯 裸體浸灌常令溫煖 若灌冷水卽死 又取生瓜及蔓 搗取汁幹 開口灌之不住又碎氷頻納 口中及肛門 又葛根搗取汁 灌口中 漸醒而愈’
소주(燒酒) 중독(中毒) : 소주(燒酒)를 과음(過飮)하고 급성중독(急性中毒)이 되면 얼굴이 파래지고 이를 악물고 혼수상태(昏睡狀態)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된다. 심할 경우에는 창자가 녹아 구멍이 뚫어지고 전신(全身)이 검푸르게 되며, 위 아래로 토혈(吐血), 하혈(下血)을 하면 순식간에 죽게 된다. 이런 경우에 재빨리 옷을 벗기고 몸을 계속 굴려서 수없이 토(吐)하게 하면 깨어난다. 또 따뜻한 물속에 벗은 몸을 담가서 따뜻하게 해야지 냉수(冷水)를 끼얹어 주면 죽는다. 참외와 그 줄기를 찧어서 나오는 즙(汁)을 입을 벌리고 계속 흘려 넣어 주고 얼음을 깨어서 입 속과 항문(肛門)에 넣어 준다. 또 칡뿌리(葛根)를 찧어서 나온 즙(汁)을 입에 부어 넣어도 점차 술이 깨어 낫게 된다.
요즘 같으면 곧 병원에서 응급치료(應急治療)를 받아야 하며, 위세척(胃洗滌), 강심제(强心劑) 주사, 포도당(葡萄糖) 및 과당(果糖)의 수액(水液)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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