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黃疸)이 생기면 누구나 겁을 먹게 마련이다.
소변(小便)이 빨개지고 피부(皮膚)가 누렇게 되며 특히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되면 황달(黃疸)이다.
황달(黃疸)은 여러 가지 병(病)에 의해서 생기는 하나의 증상(症狀)이지 그 자체가 병(病)의 이름은 아니다.
정밀한 검사(檢査)와 진찰(診察)에 의하여 황달(黃疸)이 생긴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현대의학에서도 황달(黃疸)을 비담증성(非膽汁性) 황달(黃疸), 간세포성(肝細胞性) 황달(黃疸), 기계적(機械的) 황달(黃疸) 등으로 나누고 그것이 또 각각 여러 가지 병(病)으로 분류된다.
가령 갓난아기의 황달(黃疸)은 초생아(初生兒) 황달(黃疸)이라고 하여 비담즙성(非膽汁性) 황달(黃疸)의 생리적(生理的)인 것이고, 바이러스성 간염(肝炎)에 의한 황달(黃疸)은 간세포성(肝細胞性) 황달(黃疸)에 속한다.
‘黃疸有五 : 身痛而色微黃 齒垢黃 爪甲上黃 皆黃疸也 目黃者曰 黃疸已食如飢者胃疸 疸病有五 一曰黃疸 二曰酒疸 三曰穀疸 四曰女勞疸 五曰黃汗’
황달(黃疸)에는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 전신(全身)이 쑤시며 피부(皮膚)가 노래지고 치아(齒牙)에 누런 때가 끼고 손톱이 노래지는 것 등이 모두 황달(黃疸)이다. 눈이 노래지는 것도 황달(黃疸)이다. 이미 먹었는데도 굶주린 것 같은 것은 위달(胃疸)이다. 황달병(黃疸病)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황달(黃疸), 주달(酒疸), 곡달(穀疸), 여로달(女勞疸), 황한증(黃汗症)이 그것이다.
‘飮酒常多 進食常少 心中懊憹 鼻燥足熱是謂酒疸 穀疸大飢過食 停滯所致 大勞當慾 大熱交接以致發熱 惡寒 小腹滿急 是謂 色疸 亦曰女勞疸’
언제나 술을 많이 마시고 식사를 적게 하는 사람이 마음이 불안하며 콧속이 건조하고 발에 열(熱)이 나는 증상이 주달(酒疸)이다. 곡달(穀疸)은 굶주렸다가 과식(過食)하여 소화(消化)되지 않고 체(滯)했을 때 생기는 것이고, 과로(過勞) 또는 신열(身熱)이 있을 때 성교(性交)를 함으로써 열(熱)이 나고 오한(惡寒)이 생기며 아랫배가 당기는 증상을 색달(色疸) 또는 여로달(女勞疸)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황달(黃疸)의 원인과 종류가 여러 가지 있음과 치료법도 역시 종류에 따라 다르며 가치(可治)와 난치(難治)를 구별하는 법도 논하고 있다.
황달(黃疸)이 생겼다고 허둥댈 것이 아니라 우선 안정(安靜)을 취하면서 면밀한 검사(檢査)를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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