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가장 흔하게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일 것이다.
현대의 경쟁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존재이면서, 만병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라고 해서 모두 나쁜 것은 아니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운동 같은 스트레스도 있다.
스트레스는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stress), 외부의 자극에 대한 인체의 반응, 그리고 인체가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받아들이는 개인에 따라 각각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일반적으로 혈압의 상승, 심박동수 증가, 호흡수 증가, 근육의 긴장, 혈중 당수치 증가, 그리고 소화기능 저하 등의 생리적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반응들은 인간이 생활에 적응을 해 나가는데 필수적인 반응이지만, 이러한 반응들이 장기화되거나 자주 반복되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주는 인자로는 배우자 및 친지의 사망, 이혼, 결혼, 그리고 실직, 직위의 변화 같은 생활환경의 변화와 사회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과도한 의무감, 고독감, 자신감과 자존심의 상실을 들 수 있으며 과도한 카페인과 소금의 섭취, 과식, 절식과 기타 미네랄, 비타민 등의 섭취 부족 등의 영양 불균형과 흡연, 소음, 대기오염, 교통정체 등도 스트레스 인자로 작용한다.
한의학에서는 6기(風寒暑濕燥火)등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환경, 음식, 생활, 7정(怒喜思悲恐驚優)이라는 인체의 감정변화 등의 스트레스 인자와 인체정기의 허약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가 인체의 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에 의해 질병이 발생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사람이 술과 담배, 불규칙한 식습관, 활동량 저하 등으로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환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리하여 고혈압,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 위궤양, 면역기능저하, 암, 정신질환, 요통, 두통,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공격성 증가와 피부질환 등도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발생한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은 명상 등으로 정신의 안정을 얻고, 기공이나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시키고, 각자의 체질에 알맞은 생활방식을 유지하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천연물인 한약을 복용하는 것 등이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한약은 치료적인 측면 외에도 스트레스에 대한 예방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정기를 보충하며 면역력을 증가시켜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한다.
치료 처방은 인체의 정기(저항력)를 보충하고, 외부의 병사(병의 원인)를 밖으로 배출하고, 인체의 기혈의 순환을 정상화시키는 방법으로 구성된다.
주로 보혈안신탕(補血安神湯), 귀비탕(歸脾湯), 소요산(逍遙散), 자음건비탕(滋陰健脾湯),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향부자팔물탕(香附子八物湯), 시호소간탕(柴胡疏肝湯),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조위승청탕(調胃升淸湯) 등의 처방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사용한다.
위에서 스트레스의 원인과 유발질환, 치료방법 등을 열거하였는데, 스트레스를 무작정 피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당당하게 적응해 나아가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에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러기 위해 스트레스의 진단과 긍정적 사고방식,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 지속되는 긴장에서의 이완과 휴식, 그리고 생활의 유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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