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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인삼(人蔘) 먹고 열(熱)이 난다?

by 예당한의원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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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인삼 한뿌리를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초록색의 풀을 깔고 그 위에 놓아두고 찍은 사진
인삼

 인삼(人蔘)의 학명은 파낙스(Panax).

 

 우리말로 풀이하면 만병통치(萬病通治)라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 학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인삼(人蔘)은 영험한 신비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맨드레이크의 꽃과 잎, 그리고 뿌리를 사람을 형상화하여 만든 이미지 사진
맨드레이크

 로미오와 줄리엣에도 맨드레이크(mandrake)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서양 인삼(人蔘)의 일종이요, 중세 유럽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약재이다.

 

 그저 영험한 약재로 그들은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고려 인삼(人蔘)이다.

 

 중국 인삼(人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효가 좋은 것이 우리 인삼(人蔘)이다.

 

 그래서 옛 중국의 내로라하는 자들은 모두 우리 인삼(人蔘)을 선호했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는 중국 인삼(人蔘)이 우리 인삼(人蔘) 시장에서 판을 치고 있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고, 오히려 값이 싼 중국 인삼(人蔘)이 더 잘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인삼(人蔘)이 고려 인삼(人蔘)으로 둔갑하여 유통이 되기도 한다.

 

 이들 중국 인삼(人蔘)에는 농약(農藥) 허용 기준치를 초과할 정도의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이런 인삼(人蔘)들은 인체에 해로울 뿐 아니라 약효를 기대할 수도 없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인삼을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검은 바닥 위에 대나무로 만든 동그란 바구니를 두고 그 위에 초록색 풀과 함께 여섯 뿌리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인삼

 인삼(人蔘)의 약효는 인삼(人蔘)의 질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또 몇 년 키운 것이냐에 따라 약효가 다르며, 또 어떻게 건조를 했느냐에 따라서도 약효가 다르다.

 

 백삼(白蔘)과 홍삼(紅蔘)이 다르며, 같은 인삼(人蔘)이라도 몸통이냐 뿌리냐 잔뿌리 쪽이냐에 따라 각각 쓰임새가 다르다.

 

 예를 들어 빈혈(貧血)이나 저혈압(低血壓)에는 인삼(人蔘) 몸통을 쓰고, 고혈압(高血壓) 등에는 뿌리 쪽을 써야 혈압(血壓)을 조절할 수 있다.

 

 인삼(人蔘)은 무기력(無氣力)하고 피곤(疲困)할 때 좋다.

 

 입이 마르고 성기능(性機能)이 저하되어 있을 때도 좋고, 땀을 많이 흘릴 때도 좋다.

 

 몸이 냉()하고 복부(腹部)가 차며 걸핏하면 설사(泄瀉)하거나 대하증(帶下症)이 심할 경우에도 좋다.

 

 그래서 인삼(人蔘)은 열()을 조장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까닭에 제아무리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이라고 알려진 인삼(人蔘)이라도 열()이 많은 체질이 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인삼을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잔뿌리를 다 제거한 것을 바싹 말린 후에 하얀 바닥 위에 7뿌리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인삼

 특히 소양인(少陽人) 체질에는 아주 안 맞는 것이 인삼(人蔘)이다.

 

 인삼(人蔘)이 안 맞으면 열()이 너무 생겨서 온몸이 더워진다.

 

 가슴 속에 열()이 맺혀 답답해지고 심장(心臟)이 놀란 듯 두근대며 미칠 듯 속에서 열불이 오른다.

 

 입이 바짝 마르고 눈이 충혈(充血)되며, 얼굴이나 전신 피부(皮膚)에 발긋발긋한 발진(發疹)이 돋기도 한다.

 

 따라서 인삼(人蔘)은 체질(體質)에 맞춰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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