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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이야기

복령(茯苓)

by 예당한의원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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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백복령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건조시킨 것을 하얀 바닥 위에 고동색의 동그란 나무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찍은 사진
백복령

 소나무 뿌리에 불완전 버섯류로 기생(寄生)하는 것이 복령(茯苓)이다.

 

 이 균체(菌體)는 소나무의 정령(精靈)을 온통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이것을 상복하면 불로장생(不老長生)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책머리에 복령(茯苓)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복령(茯苓)을 약용으로 쓸 때는 껍질을 벗기고 심을 뺀 후 깨뜨려서 물그릇에 넣고 잘 으깨어 물 위로 떠오르는 찌꺼기를 제거한다.

 

 이를 복령적근이라고 하는데, 만일 이를 잘못 복용하면 시력(視力)이 나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한 까닭에 환약(丸藥)을 만들거나 가루약을 만들어 복용하고자 할 때는 먼저 2~3차례 끓여낸 후 절단하여 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용법으로 경험후방(經驗後方)에서는 복령(茯苓)을 대추 알갱이만한 크기로 썰어 옹기 안에 넣고 좋은 술을 부은 후 밀봉했다가 100일 만에 개봉하면 마치 엿 같아지는데 이것을 먹는다고 했다.

 

 100일 동안 먹으면 피부(皮膚)가 윤택해지고 1년 동안 먹으면 한밤중에도 사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밝아지며, 늙지 않고 얼굴이 동안처럼 된다고 했다.

 

 잘 놀라고 무서움을 잘 타며 가슴이 괜히 뛰고 입이 마르며 건망증(健忘症)이 심하거나 쉽게 화내며 잠을 이루지 못하며 꿈이 많고 수면 중에 땀을 많이 흘릴 때, 또는 우울증(憂鬱症)에 빠지거나 열()이 때 없이 솟구치고, 하는 일마다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초조해지고 속상하기만 할 때도 복령(茯苓)은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이때는 교감단(交感丹)이라는 처방을 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향부자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한움큼 놓아두고 찍은 사진
향부자

 복령(茯苓) 150g, 향부자(香附子) 600g을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3g 정도 크기로 알약을 빚어 11알씩, 13회 복용하면 된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귤의 껍데기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편으로 잘게 썰어 놓은 것을 하얀 바닥 위에 대나무로 만든 동그란 깔판을 깔고 그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진피(귤껍질)

 귤껍질을 끓인 물로 복용하거나 혹은 복령(茯苓), 향부자(香附子), 감초(甘草) 4g씩을 끓인 물로 복용하면 된다.

 

 또 피가 부족해 혈허(血虛)한 까닭에 심장(心臟) 부위에서만 땀이 나고 다른 부위에서는 땀이 나지 않을 때는 백복령(白茯苓) 가루 4g을 약쑥 끓인 물로 복용한다.

 

 몽정(夢精)이 있을 때는 백복령(白茯苓) 가루 8g씩을 미음(米飮)으로 복용하면 된다.

 

 남성들의 열에너지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원양(元陽)이라는 것이 부족하여 정력쇠약(精力衰弱)이 되어 정력(精力)과 기력(氣力)을 지키지 못하고 정액(精液)이 저절로 흐르거나 꿈속에서 잘 놀라고 빈번히 몽정(夢精)을 할 때, 혹은 부인들의 소변(小便)이 탁하고 대하증(帶下症)이 심할 때는 위희환(威喜丸)을 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저령을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편으로 썰어 놓은 것을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저령

 백복령(白茯苓) 160g, 저령(猪苓) 18g20여 차례 끓도록 한 다음 건져 햇볕에 말린다.

 

 그 다음 저령(猪苓)을 골라 버리고 나머지는 가루를 낸다.

 

 그리고 소량의 황랍(黃蠟)도 적당량의 물에 넣고 끓이기를 20여 차례 반복한다.

 

 한 번씩 끓어오를 때마다 위에 뜨는 건더기는 걷어낸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한약재를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가루낸 것을 꿀과 함께 버무려서 청심환 크기의 환약을 만든 것을 하얀 그릇에 3개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환약

 그런 다음 맑은 물만을 받아 백복령(白茯苓)과 저령(猪苓) 가루 낸 것에 섞어 4g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11일씩 공복에 씹어서 타액(唾液)으로 삼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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