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中年)이 되면 발기부전(勃起不全)이 자주 되거나 발기(勃起)가 되더라도 강도가 약해지게 마련이며, 성욕(性慾)은 있되 부부 화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중년(中年)답지 않게 조루(早漏)나 몽정(夢精)으로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때 미열(微熱)을 느끼거나 잠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잠을 깊게 이루지 못하고 괜히 번거롭고 답답해서 한숨을 쉬며 감정 조절이 안 되고 눈이 충혈(充血)되면서 갈증(渴症)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한의학(韓醫學)적 전문용어로 ‘음허화동(陰虛火動)’이라고 한다.
이럴 때는 산딸기가 좋다.
이걸 먹으면 소변(小便)이 어찌나 세어지는지 요강을 뒤엎어 넘어뜨릴 정도가 된다고 해서 ‘복분자(覆盆子)’라고 불리기도 한다.
말린 산딸기를 건재약국에서 구해서 1일 20g씩을 물 2컵 반을 붓고 끓여 차(茶)처럼 마셔도 좋고, 혹은 신선한 산딸기 300g을 제철에 구해서 소주 1.8ℓ를 붓고 1개월가량 숙성시켜 약주(藥酒)로 마셔도 좋다.
검은깨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검은깨에는 레시틴(lecithin), 비타민-E가 풍부할 뿐 아니라 부신피질 호르몬(adrenocortical hormone)이나 남성 호르몬(Male hormone)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정(强精)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으며, 치매(癡呆)를 예방하고 수명(壽命)을 늘릴 수 있다.
머리카락이 검으면서 윤기가 나게 되고 얼굴은 동안(童顔)이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신선(神仙)들이나 먹던 선식(仙食)으로 알려져 왔다.
검은깨 2컵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 후 프라이팬에 타지 않게 볶아, 따뜻할 때 믹서에 갈아 걸쭉하게 만들어 된장국에 풀어먹거나 밥에 얹어 먹는다.
신선(神仙)들이 먹던 선식(仙食)으로 잘 알려진 또 하나는 황정(黃精)이다.
그래서 ‘신선(神仙)들의 음식’이라는 뜻으로 ‘선인여량(仙人餘糧)’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나리과에 속한 죽대둥글레의 뿌리줄기인데, 스테로이드(steroid) 물질, 사포닌(saponin), 강심배당체(强心配糖體, cardiac glycoside)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혈압(血壓)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간(肝)에 지방(脂肪)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며 아드레날린(adrenaline)으로 높아진 혈당(血糖)을 내리게 하는 작용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몸이 바짝 여위고 근심이 지나치며 피부(皮膚)가 노화(老化)되고 정력(精力)이 현저히 저하된 때 아주 좋다.
1일 12g에 물 1컵 반을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면 된다.
한편 하수오(何首烏)라는 약재도 중년(中年)의 성기능(性機能)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 약재에 들어있는 레시틴(lecithin)이라는 성분이 내분비선(內分泌線)을 자극하여 젊음을 유지시키고 기운(氣運)을 북돋운다고 한다.
옛날 남편 구실을 제대로 못해서 항상 고민하던 사내가 술에 취해 잠을 자다가 문득 눈을 떠보니 이름 모를 한 덩굴풀이 요상하게도 남녀가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지라, 이 풀을 캐먹고 정력(精力)을 회복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사내가 보았다는 이름 모를 덩굴풀이 바로 새박덩굴, 즉 하수오(何首烏)였다고 한다.
하수오(何首烏) 150g을 소주 1ℓ에 1~2개월 정도 재워두었다가 여과해서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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