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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이야기

염교를 먹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by 예당한의원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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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염교 풀을 뿌리를 제거한 후에 동그란 대나무 바구니에 20여뿌리 놓아두고 찍은 사진
염교

 염교라는 식품을 아는가?

 

 해채(薤菜)라고도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해채(薤菜) 항목을 보면 해채(薤菜)라는 식품의 성질은 덥고 맛은 맵고 독은 없다.’고 적혀 있다.

 

 그래도 잘 모른다면 락교라는 식품은 아는가?

 

염교 알맹이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식초에 절여서 만든 염교장아찌를 꽃무늬가 그려진 동그란 작은 그릇에 놓아두고 젓가락으로 하나를 집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염교

 일본이름이 락교로 더 잘 알려진 이 식품이 바로 염교, 즉 해채(薤菜)로 불리는 식품이다.

 

 한마디로 마늘과 파의 중간 식품쯤으로 여기면 된다.

 

 마늘이나 파와 모양이 비슷하며, 약리 작용도 비슷하고, 냄새도 비슷하다.

 

 염교의 독특한 매운맛과 냄새는 유화아릴이라는 자극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이 비타민-B1의 흡수를 돕는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신경(神經)이 예민해진다.

 

 초조(焦燥)해지고 불안(不安)해지고, 아주 사소한 일에도 괜히 짜증이 나고, 부산스러워진다.

 

 놀랜 사람 마냥 심장(心臟)도 두근두근 댄다.

 

 그러니까 염교를 먹게 되면 비타민-B1의 흡수를 돕게 되어 이런 증상들이 없어지게 된다.

 

 심장(心臟)도 튼튼해지고 마음도 안정된다.

 

 스트레스나 격렬한 운동, 과로 후에는 더욱 많은 양의 비타민-B1이 필요하니까. 이런 때일수록 염교를 많이 먹을 필요가 있다.

 

자주색 바닥 위에 대나무 깔판을 깔고 그 위에 나뭇잎과 식초에 절여서 만든 염교장아찌를 키모양의 유리그릇에 가득 담아놓고 찍은 사진
염교

 염교는 혈액(血液)의 산성화를 예방하기도 한다.

 

 걸핏하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켜서 콧물, 재채기가 나고 피부(皮膚)가 가렵거나 긁으면 벌겋게 성이 나며 유달리 남보다 벌레에 잘 물리고 기미가 잘 끼면서 얼굴색이 검어지고 신경질을 잘 부리며 봄을 타면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는 것이 다 혈액(血液)이 산성화되어서 그렇다.

 

 그런데 염교가 혈액(血液)의 산성화를 예방한다니까 이런 증상들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염교 알맹이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손질한 것을 바닥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염교

 염교는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하고 보온(保溫)작용도 한다.

 

 때문에 손발이 냉()하고 뱃속이 차고 냉대하(冷帶下)가 많이 흐르고 월경불순(月經不順)이나 생리통(生理痛)이 있을 때도 좋다.

 

 위장(胃腸)의 운동을 도우며 정장(整腸) 작용도 한다.

 

 그래서 설사(泄瀉)에도 좋은데, 항균작용까지 강해서 장내의 유해 항균을 제거하고 유효한 균을 길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뱃속을 연하게 해주며 오래 계속되는 설사(泄瀉), 뱃속이 냉()해서 생기는 설사(泄瀉)를 멈추게 한다. 오한(惡寒)과 발열(發熱)을 제거하고 부종(浮腫)을 없앤다. 몸을 튼튼하게 하여 살찌게 한다. 신선(神仙)의 처방이나 식이요법(食餌療法)에서 빼놓을 수 없다.’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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