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人蔘) 한 가지만 끓여 마시면 약효가 강하므로 다른 약재가 식품과 배합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삼(人蔘)과 음양곽(淫羊藿)을 배합하면 성기능 쇠약이나 갱년기 장애에 효과적이다.
이것을 여러 동물에게 실험해 보니 거세한 수탉의 벼슬이 자랐고, 개의 고환이 커지며 정자수가 늘어났다고 한다.
또 암쥐의 젖꼭지가 핑크색을 띠고 난소(卵巢)와 자궁(子宮)의 무게가 늘어났다고 한다.
복용법은 인삼(人蔘) 6g을 끓인 물에 음양곽(淫羊藿) 12g을 넣어 10분 동안 우러낸 뒤 하룻동안 분복하면 된다.
또한 인삼(人蔘)과 오미자(五味子) 각 4g에 맥문동(麥門冬) 8g을 배합하면 간장(肝臟)과 심장(心臟)기능 강화에 좋다.
인삼(人蔘) 6g을 꿀물에 적시고 볶은 황기(黃芪) 12g을 배합해 물 500㏄로 끓여 마시면 기운이 없고 몸이 야위고 나른하며 특히 땀이 많을 경우에 매우 효과적이다.
인삼(人蔘)과 생강(生薑) 그리고 꿀을 배합하면 소화기(消化器)가 약해 입맛이 없고 메스꺼울 때 좋으며, 인삼(人蔘)과 꿀, 생지황(生地黃), 백복령(白茯苓)을 배합하면 그 이름도 유명한 경옥고(瓊玉膏)가 된다.
경옥고(瓊玉膏)는 골수(骨髓) 보강, 정액(精液) 충족, 모발(毛髮)을 검게 해주는 강정강장(强精强壯)의 장수약이다.
인삼(人蔘) 6g과 당귀(當歸) 12g을 배합하면 빈혈(貧血)이 심하거나 산후(産後) 회복에 효과가 있다.
또한 인삼(人蔘)가루를 계란 흰자위에 풀어먹으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찰 때 좋으며, 인삼(人蔘)과 마를 배합한 것은 배가 냉하고 술을 마시기만 하면 설사(泄瀉)할 때 좋다.
상식적으로 인삼(人蔘)은 소음인(少陰人)에게 잘 맞고 태양인(太陽人)이나 소양인(少陽人)에게 잘 안 맞는다는 사실도 알아두기 바란다.
소음인(少陰人)은 몸이 약하고 얼굴이 창백하며, 마른 체형에 약간 내성적인 체질을 말한다.
그래서 소음인(少陰人) 산모(産母)가 먹으면 모유(母乳)가 잘 나오지만 소양인(少陽人) 산모(産母)가 먹으면 모유(母乳)가 줄어든다.
또한 인삼(人蔘)은 열성식품이므로 열성 체질이나 아토피성 체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성 체질이란 태열(胎熱) 체질이라고도 하는데, 몸이 덥고 피부(皮膚)가 건조하여 가렵고, 코, 기관지(氣管支), 장(腸), 모발(毛髮) 등이 초췌하게 건조하면서 여러 병증을 일으킨다.
몸이 뜨겁고 기(氣)가 왕성하며, 찬물을 좋아하고 소변(小便)양이 적으며 대변(大便)이 굳을 때, 열감기(熱感氣)나 체기(滯氣)로 헛배가 부를 때, 부종(浮腫) 및 고혈압(高血壓)이 심할 때도 인삼(人蔘)이 좋지 않다.
음허열(陰虛熱)은 체내의 구조적 물질이 부족하여 양 뺨이 붉고 미열(微熱)이 오르며 마른기침이 있는 병증인데, 이 경우에도 인삼(人蔘)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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