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골신경(坐骨神經)은 요추(腰椎)에서 천추(薦椎), 그러니까 허리뼈에서 엉치뼈까지의 각 척추골(脊椎骨)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神經)이 모여 형성되는데, 인체 최대의 신경 다발로 허리에서 엉덩이를 지나 다리 발끝까지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엉덩이와 넓적다리, 장딴지,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통증이 일어나는 것을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제2 요추(腰椎)에 이상이 있으면 넓적다리 위쪽에서도 외측과 뒤 외측에 통증이 있고, 제3 요추(腰椎)에 이상이 있으면 넓적다리 안쪽부터 무릎 위까지와 뒤 내측에 안쪽 복숭아뼈까지 아파오며, 제5 요추(腰椎)에 이상이 있으면 다리 앞 외측과 뒤 외측에서 바깥 복숭아뼈 가지와 발바닥에서 엄지 쪽으로 아프게 된다.
그리고 제1 천추(薦椎)에 이상이 있으면 새끼발가락 쪽 발등과 발바닥, 발뒤꿈치 쪽이 아프게 되고, 제2, 제3 천추(薦椎)에 이상이 있으면 바지 뒷주머니 부분에 통증이 있으면서 넓적다리와 장딴지 정중선을 따라 아파오게 된다.
누워서 무릎을 뻗은 채 다리를 위로 들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70도까지 들 수 없으면 일단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빈혈성(貧血性) 요추증(腰椎症), 척추분리증(脊椎分離症), 종양(腫瘍) 등에서도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이 올 수 있으므로 일단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여하간 통증을 완화시키고자 할 때에는 약쑥 목욕을 하거나 족탕(足湯)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
족탕(足湯)요법이란 뜨거운 물에 장딴지까지 담그는 것인데, 빨간 고추를 끓인 물에 소금을 한 줌 넣고 발을 담그면 더 좋다.
또한 족탕(足湯)요법과 겸해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이 있는 쪽 다리를 맛사지하도록 한다.
옆으로 누워 아픈 다리를 60도 각도로 구부리고 바지 뒷주머니 부위를 원을 그리듯이 맛사지한 다음 발바닥까지 꼼꼼히 맛사지를 한다.
맛사지하는 동안 몇 군데 급소는 중점적으로 지압(指壓)을 해주면 더 좋다.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에 유효한 급소는 승부(承扶), 은문(殷門), 위중(委中), 승산(承山) 경혈이다.
승부(承扶) 경혈은 엉덩이 바로 밑의 주름 중앙에 있고, 은문(殷門) 경혈은 승부(承扶) 경혈과 오금 중앙을 잇는 정중앙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위중(委中) 경혈은 오금 중앙에 있다.
승산(承山) 경혈은 장딴지 가운데 사람 인(人)자 모양이 생기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 허리뼈와 엉치뼈를 고루고루 맛사지하도록 한다.
허리 양쪽에 벨트를 할 때 닿는 뼈가 튀어나온 곳을 장골릉(腸骨稜)이라고 하는데, 좌우 장골릉(腸骨稜)을 이은 선 위에 있는 요추(腰椎)를 중심으로 위아래와 양옆을 중점적으로 맛사지한다.
여기가 제4, 제5 요추(腰椎)의 중간에 해당되며, 이 선을 야코비선(Jacoby's line)이라고 하는데, 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은 이 선을 중심으로 이상이 생겨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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