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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음식

술독을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by 예당한의원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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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음주를 과하게 한 서양 여성이 침대에서 옆으로 누워서 두통을 호소하며 오른쪽 손으로 머리를 짚고 있고, 갈증 때문에 왼쪽 손으로 옆에 있는 물컵을 잡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숙취

 술독을 풀기 위해서는 섭취한 알코올을 빨리 배설해야 한다.

 

 즉 땀이나 소변(小便), 대변(大便)에서 하품이나 숨을 쉬는 것까지 몸 안의 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모든 행위가 도움이 된다.

 

 그래서 목욕을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한다.

 

 술독이 심하다고 축 처져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술독이 더 오래 가게 된다.

 

 만약 꼭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 경우라면 가능한 팔이라도 많이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그럼 왜 술독이 생기는 것일까?

 

 일단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그 알코올은 체내에 있는 효소들에 의해 여러 가지 물질로 계속 변화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초산으로 변하고 그 초산이 물과 탄산가스로 변화되어 결국은 체외로 배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사(代謝)과정 중에서 만들어지는 젖산이 바로 우리 몸에 피로(疲勞)를 축적시키고 근육(筋肉)에 긴장을 일으키게 된다.

 

 때문에 알코올이 배설되기까지 대사과정이 활발하지 못하면 체내에 젖산이 축적되고, 특히 심장(心臟) 근육(筋肉)에 영향을 미쳐 심장(心臟)이 조여드는 느낌을 갖게 된다.

 

 또 대사(代謝)과정 중에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은 뇌하수체(腦下垂體) 후엽(後葉)을 자극하기 때문에 심한 갈증(渴症)을 느끼게 되고, 또 과산화지질(過酸化脂質)을 만들어 간()에 지방이 끼는 지방간(脂肪肝)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결론적으로 알코올의 배설대사(排泄代謝)가 활발하지 못하면 그 대사(代謝)의 중간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체내에 축적되어 갖가지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때문에 대사(代謝)가 제대로 되는 상태일 때는 술을 먹어도 이겨내기가 쉽고 얼굴도 붉어졌다가 빨리 가라앉는다.

 

 하지만 대사(代謝)가 잘 안될 때는 술을 먹으면 얼굴이 오히려 허옇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대사(代謝)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전에는 술을 많이 먹던 사람이 요새는 조금만 먹어도 이겨내지 못하거나 그 다음날 일어나지 못하거나 한다면 그것도 대사(代謝)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알콜 분해의 해결사, 칡뿌리

야생에서 채취를 한 칡의 뿌리인 갈근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깍뚝썰기로 잘라놓은 것을 흰색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갈근

 이러한 상황에서 대사(代謝)를 활발히 촉진시켜주는 것이 바로 갈근(葛根), 즉 칡뿌리다.

 

 간장(肝臟)기능 강화에도 좋고 해열(解熱)작용이 있어 감기에도 좋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에 의해 심장(心臟)기능도 강화시켜 준다.

 

 또 지사(止瀉)작용이 있어 설사(泄瀉)에도 좋고 혈압강하(血壓降下) 작용으로 고혈압(高血壓)에도 좋은 것이 칡뿌리다.

 

 그러니 칡뿌리는 무엇보다도 알코올 분해 작용이 강하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땀을 충분히 낼 수 있게 해, 애주가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한방(韓方)에서는 술을 해독시킬 때 대금음자(對金飮子), 석갈탕(石葛湯) 등의 처방을 자주 쓰는데, 이들 처방의 주재료가 바로 칡뿌리다.

 

 생즙을 내어 마셔도 좋고, 말린 칡뿌리를 구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20g식 물 5~6컵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면 마시면 된다.

 

 

 술독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곶감

야생에서 채취를 한 감을 말려서 만든 곶감을 회색 바닥 위에 직물 깔판을 깔고 그 위에 작고 검은 그릇에 5~6개 정도 놓아두고 찍은 사진
곶감

 곶감 역시 술독을 푸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술을 마신 후 , 메스꺼워 토()할 것 같은 경우에는 위()가 굉장히 냉()했던 사람들이 찬 술을 마시면서 횡격막(橫隔膜) 경련(痙攣)을 일으킨 것이다.

 

 이때는 술독을 푸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복부(腹部)를 따뜻하게 하면서 횡격막(橫隔膜) 경련(痙攣)을 내려주어야 하는데 곶감이 상당히 효과적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감을 말려서 만든 곶감을 이용한 수정과를 고동색 그릇에 반쯤 담아두고 잣과 대추로 장식을 한 것을 금빛 문양의 깔판 위에 놓아두고 찍은 사진
수정과

 홍시나 연시 등은 시기의 제한을 받으므로 곶감을 그대로 씹어 먹거나 수정과(水正果)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혹은 곶감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쌀가루에 곶감을 섞어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고 했다.

 

 술독을 풀고, 술독에 의해 위장(胃腸)에 탈이 생겨 토()하거나 설사(泄瀉)를 할 때도 좋다.

 

 음주 후 다음 날 위()가 불편해 도저히 식사를 할 수 없을 때도 곶감죽이 좋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하얀깨를 이용해서 만든 깨죽을 검은 바닥 위에 직물 깔판을 깔고 그 위에 희고 둥근 사기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옆에 바닥에는 흰색 깨를 조금 흩어놓고 찍은 사진
깨죽

 이럴 때는 깨죽도 좋다.

 

 깨죽은 간()을 보호하고 술독으로 인한 위장(胃腸) 계통의 부담을 줄이는데 상당히 큰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술독의 열()을 중화시켜주는 오이

야생에서 채취를 한 오이를 편으로 썰어놓은 것을 검은 바닥 위에 나무도마를 두고 그 위에 흰접시에 가득 담아두고, 그 옆에는 붉은 그릇에도 가득 담아두고, 그 밑에는 오이지를 가득 담은 붉은 그릇을 두고 찍은 사진
오이, 오이지

 소주를 먹을 때 오이를 몇 조각 썰어 넣고 먹으면 술에 덜 취한다고 한다.

 

 투르게네프나 까뮈의 소설 속에도 술을 푸는데 오이지가 좋다는 내용이 나온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술독의 해독에는 오이를 이용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오이가 냉성(冷性)식품이어서 술의 과한 열()을 가라앉히기 때문이다.

 

 햇볕에 그을린 얼굴의 열기를 빼느라고 오이로 미용 팩을 만들어 쓰고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오이는 비타민-B, C가 풍부해 음주 후의 갈증(渴症)을 해소해 주는데 아주 좋다.

 

 오이를 먹을 때는 반드시 양쪽 끝의 쓴 부분을 떼어 내는 것이 좋은데, 그곳에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분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오이를 믹서로 갈아서 만든 오이즙을 검은 바닥 위의 투명한 유리컵에 가득 담아두고 편으로 썰은 오이를 컵속에 1개, 바닥에 2개 놓아두고 찍은 사진
오이즙

 술에 취해 일어나지 못하는 날 아침에 오이를 믹서로 갈아 생즙을 내어 마시면 좋다.

 

 이때 커피 잔 한잔의 오이생즙에 식초를 3~4스푼 타서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것은 투르게네프나 까뮈의 소설 속에 나오는 오이지의 이치와 같은 것이다.

 

 

 갈증(渴症)을 해결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식초

외국에서 식초를 담은 식초 5병을 팔기위해 가지런히 놓아둔 것을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식초

 식초는 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크레브스 사이클(Krebs cycle)’을 원활하게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사이클이 원활하게 돌아야 술독이 빨리 풀리는데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이 사이클이 지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단계에서 머물게 된다.

 

 그러면 이 물질이 갈증(渴症)을 일으키고 술독을 계속 끌고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때 식초를 마시면 크레브스 사이클(Krebs cycle)’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고, 결국 갈증(渴症)이 풀리고 술독에서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늘색 바닥 위에 사과 3개와 귤조각 2개를 꽃과 함께 놓아두고 가운데는 사과를 이용해 만든 사과식초를 가득 담은 유리병 하나를 눕혀놓고 찍은 사진
사과식초

 식초는 현미식초든 과일식초든 다 좋고 한 잔의 생수에 식초를 3~4스푼 섞어 마시기만 하면 된다.

 

 물을 마셔도 풀리지 않던 갈증(渴症)이 식초 생수 한잔으로 말끔히 풀어지고 쑤시던 머리나 나른하던 몸이 가뿐해질 것이다.

 

 앞에서 얘기했던 대로 오이생즙에 식초를 타서 마셔도 좋고 혹은 우유에 식초를 타서 마셔도 좋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부추를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믹서에 갈아서 만든 부추생즙을 투명한 유리컵에 반쯤 담아두고 찍은 사진
부추생즙

 혹은 술을 마신 다음 뱃속이 냉()해져서 설사(泄瀉)가 심할 때 부추생즙에 식초를 타서 마셔도 좋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인삼을 잔뿌리까지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대나무로 만든 깔판위에 2개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수삼

 또 인삼(人蔘)생즙에 식초를 타서 마시는 것도 괜찮은데 인삼(人蔘)은 뿌리나 꽃이 모두 술독을 푸는데 효과적이라 수삼(水蔘)을 갈아 생즙을 내서 식초를 마시면 더욱 좋다.

 

 특히 술독으로 기운이 떨어져 기진맥진했을 때, 목 속까지 바짝 타 들어갈 때, 심한 구토(嘔吐)와 설사(泄瀉)가 있을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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