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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복날에 먹으면 좋은 음식

by 예당한의원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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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한 계곡에서 여러 사람들이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복놀이

 옛 선조들은 삼복더위에 복놀이라는 것을 즐겼다.

 

 심산계곡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놀던 것이 탁족(濯足)’이라는 복놀이요, 불볕더위 속에 술잔을 돌려가며 통쾌하게 취하던 것이 회음(會飮)’이라는 복놀이요, 더위 물리친다는 뜻으로 고깃국을 끓여 먹던 것이 복달임이라는 복놀이였다.

 

 복달임이라는 복놀이에 주로 쓰이던 고기는 역시 개고기였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닭과 인삼, 황기 등을 넣고 푹 끓여서 만든 삼계탕은 검은 뚝배기에 가득 담아두고 밥상 위에 올려두고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삼계탕

 물론 복달임으로 닭죽이나 삼계탕도 만들어 먹었으며 여기에 인삼(人蔘)도 넣고 요리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인삼의 뿌리를 깨끗이 세척을 한 후에 잔뿌리를 다 제거한 후에 바싹 말린 것을 하얀 바닥 위에 7뿌리 놓아두고 찍은 사진
인삼

 인삼(人蔘)만 끓여서 차()로 마셔도 복더위를 이겨내는 데 좋지만, 더위로 입이 바짝 마르고 지칠 대로 지쳐 있으며 땀을 엄청나게 흘릴 때는 인삼(人蔘)을 넣은 생맥산(生脈散)’을 끓여 마신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각종 한약재를 물과 함께 혼합을 하여 끓인 것을 잘 짜낸 한약을 동그랗고 하얀 그릇에 반쯤 담아두고 금색 바닥 위에 삼베를 깔은 네모난 쟁반 위에 놓아두고 찍은 사진
한약

 인삼(人蔘)과 오미자(五味子) 6g과 맥문동(麥門冬) 8g으로 구성되는 이 처방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여름철 보약이자 약용 음료이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여름철 보약으로 제호탕(醍醐湯)’이라는 처방도 나와 있는데, 오매(烏梅) 400g, 사인(砂仁) 16g, 백단향(白檀香) 32g, 초과(草果) 12g을 곱게 가루 내어 꿀 18에 버무린 후 끓였다가 조금씩 냉수에 타서 마시는 것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매실을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린 오매를 하얀 바닥 위에 10개 놓아두고 찍은 사진
오매

 이중에서 특히 껍질 벗긴 매실(梅實)을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린 오매(烏梅)는 피로(疲勞)와 갈증(渴症)을 풀어주고 소화(消化)를 촉진하며 식욕(食慾)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매실(梅實) 한 가지만 차()처럼 만들어 수시로 복용해도 좋다.

 

바다에서 채취를 한 미역을 살짝 삶은 후에 식초와 양파와 버무려 무친 미역초무침을 하얀 바닥 위에 유리 그릇에 수북하게 담아 놓은 후에 찍은 사진
미역초무침

 복날에는 미역초무침도 좋다.

 

 이름 그대로 미역을 식초로 무친 음식이다.

 

 이것은 더위에 지친 나머지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 입맛이 없을 때 더욱 좋다.

 

 옛 음식 중 미역국에 닭고기를 뜯어 넣고 국수로 말아 먹던 음식을 복쌈이라고 했듯이 미역은 여름철 식품으로 그만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검은 콩을 갈아서 쌀과 함께 끓인 검은콩죽을 검은 바닥 위에 삼베깔판을 깔고 그 위에 하얗고 동그란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그 옆에는 나무 숟가락과 동그랗고 하얀 밥공기에 검은 콩을 가득 담아 놓은 것을 두고 찍은 사진
검은콩죽

 복쌈을 복더위에 먹었듯이 콩으로 만든 죽인 복죽도 복날에 먹었다.

 

나무 식탁 위에 오이오 계란이 고명을 올려진 시원한 콩국수를 담은 양은그릇과 김치를 담은 검은 그릇, 그리고 단무지와 양파, 춘장을 담은 빨간 그릇을 놓고 찍은 사진
콩국수

 그만큼 콩도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데 좋으므로 시원한 콩국수도 만들어 먹어 보자.

 

야생에서 채취를 한 사과를 껍질째 썰어서 투명한 유리병에 현미식초, 백포도주, 물, 설탕, 소금 약간과 함께 넣고 끓인 사과절임을 담아두고 찍은 사진
사과절임

 끝으로 복날에 사과절임을 많이 먹는 것도 좋다.

 

 사과절임은 껍질째 썬 사과를 10분쯤 소금물에 담갔다가 현미식초, 백포도주, , 설탕, 소금 약간을 넣고 끓여 농축한 액즙과 함께 용기에 넣어 만든다.

 

 이것은 2~3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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