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방향 성분은 체내의 노폐물(老廢物) 배출을 촉진시켜 몸을 정화시켜 준다.
그래서인지 이태백(李太白)은 솔숲에 들어가 벌거숭이가 되어 풍욕(風浴)을 즐겼다고 한다.
이런 방법은 좋지만 신선한 대팻밥을 방안에 놓아두고 심호흡을 해도 버금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살아 있는 바닷게를 톱밥을 채운 상자에 넣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과 같다.
또는 향나무 대팻밥으로 만든 베개를 써도 신비로운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향내가 전기적 신호로 뇌(腦)를 자극해 생리적, 정신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향기요법(香氣療法)은 면역력(免疫力)을 높여주고 신경(神經)과 근육(筋肉)을 이완 또는 긴장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마음을 안정 또는 흥분시키거나 성욕(性慾)을 증진시키기도 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편두통(偏頭痛)으로 구토(嘔吐)까지 일어나면서 참을 수 없을 때에는 박하차(薄荷茶)를 마시거나 박하(薄荷)를 끓인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족탕(足湯)요법을 한다.
또 잠을 쉽게 들지 못할 때는 박하차(薄荷茶)에 꿀을 타서 마시면 금방 안정된다.
박하(薄荷)는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 또는 길옆의 습지에 저절로 자라기도 하고 재배하기도 한다.
잎사귀는 긴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톱날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6월 하순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다.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가 마구간으로 찾아와 주었다는 향기 좋은 몰약(沒藥)은 구내염(口內炎)이나 잇몸 염증(炎症)을 가라앉히므로 끓인 물로 자주 양치하도록 한다.
몰약(沒藥)은 그리스어로 ‘쓰다’는 뜻을 가진, 감람과에 속하는 떨기나무이다.
이것은 옛날부터 방향 및 방부제로 쓰였으며, 구강소독(口腔消毒), 통경제(通經劑), 건위제(健胃劑) 등으로도 쓰여 왔다.
이외에도 향기(香氣)가 백리(百里)까지 퍼져나간다는 백리향(百里香)을 차(茶)로 마시면 여드름에 좋다.
육두구(肉豆蔲)는 소화불량(消化不良) 및 구역감(嘔逆感)이나 구토(嘔吐) 또는 복부(腹部)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할 때 차(茶)로 끓여 마시거나 가루 내어 1회 2g씩 온수로 복용하면 낫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정향(丁香)은 소화장애(消化障碍)나 하복냉증(下服冷症) 등에 유효하다고 했다.
뜨거운 물 2컵에 정향(丁香) 3개를 넣고 끓여 양치하면 입 냄새를 없앨 수 있고, 정향(丁香) 2개를 천천히 빨아 먹으면 애주가의 술 끊는 요법으로 도움이 된다.
신경통(神經痛), 근육통(筋肉痛), 관절통(關節痛)에는 향기(香氣) 짙은 생강즙(生薑汁)에 거즈에 적셔 온찜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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