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열성(胎熱性) 결막염(結膜炎)이란 결막(結膜)에 염증이 생겨 결막(結膜)이 붓거나 충혈 되고 눈곱이 끼는 증세를 말한다.
보통 결막염(結膜炎)이라면 누런 눈곱이 끼지만 태열성(胎熱性)일 때는 눈곱이 희다.
그리고 눈동자가 타는 것 같고 점액성 분비물이 흐르면 눈이 붉어지고 가렵다.
빛을 보면 눈이 부시다고 하며 눈꺼풀 가장자리는 붉으나 유백색이 된다.
때로는 콧속, 입속, 입천장, 귓속이 가려워지며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식독(食毒), 수독(水毒), 혈독(血毒)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된다고 한다.
식독(食毒)은 음식물의 이상 발효에 의한 독소가 혈중에 흡수되어 중독을 일으킨 것이며, 수독(水毒)은 배설(排泄)기능 장애로 비생리적인 과잉 체액에 의한 중독을 말하며, 혈독(血毒)은 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리현상 이상을 초래하는 울혈(鬱血) 현상이다.
식독(食毒), 수독(水毒), 혈독(血毒)이 있으면 눈 밑이 검고 눈썹 사이나 눈초리 끝 주위가 푸르다.
또 안색(顔色)이 나쁘고 임파선(淋巴腺)이 부으면 머리가 잘 아프다.
쉽게 피로하고 늘 졸리다 하며, 짜증내고 걸핏하면 배가 아프고 설사(泄瀉)가 잦다.
소변(小便)도 찔끔대며 다리가 잘 아프다.
이러한 식독(食毒), 수독(水毒), 혈독(血毒)을 제거하려면 자율신경(自律神經) 조절 및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육류를 제한한다.
그리고 안 볶은 결명자(決明子) 20g을 껍질이 터져 진득한 속이 나오도록 졸여 마시거나 삼백초(三白草) 잎을 12g씩 끓여 수시로 마신다.
당근주스도 매일 꾸준히 마시며, 감자 껍질을 벗기고 싹을 도려낸 다음 즙을 내어 가라앉은 앙금만 먹는다.
또는 이 앙금을 거즈에 펴 발라 눈에 대고 안대(眼帶)로 고정시킨다.
마황(麻黃)도 효과가 있다.
마황(麻黃) 2g을 끓여 식힌 후 거즈에 적셔 눈에 대고 얼음찜질을 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마황(麻黃)의 양을 늘리거나 농축시켜도 안 되며, 점안제로 써도 안 된다.
끝으로 태양(太陽)과 정명(睛明) 경혈을 지압하고, 소상(少商) 경혈을 소독된 바늘로 찔러 피를 뺀다.
태양(太陽) 경혈은 눈초리 끝과 귀 사이의 오목한 부위에 있는 경혈이고, 정명(睛明) 정혈은 눈 안쪽에서 바깥쪽 바로 옆에 있는 경혈이며, 소상(少商) 경혈은 엄지손톱 옆에 있는 경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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