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서 화장이 잘 먹지 않고, 손등도 부어서 반지가 잘 끼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여성이 의외로 많다.
몸이 잘 붓는다고 하면 대개 심장(心臟)이나 신장(腎臟)이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간장(肝臟)이 좋지 않을 때도 붓고, 단백질 부족에 의한 영양실조(營養失調) 때나 저혈압(低血壓)일 때 또는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자주 붓는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몸 안의 수분이 배설되지 않고 고이면 몸이 붓는 것이다.
한편 뚜렷한 병이 없는데 아침이면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특발성(特發性) 부종(浮腫)’은 움직이다 보면 오후에 부기(浮氣)가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여성은 수분(水分), 염분(鹽分), 당분(糖分)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하면서, 소변(小便) 배설이 잘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첫손에 꼽히는 것이 쇠비름이다.
이것을 장복하면 장수할 수 있다고 해서 ‘장명채(長命菜)’라고도 불리면, 약명으로는 ‘마치현(馬齒莧)’이라 한다.
복용 방법은 쇠비름 20g을 물 500㏄로 끓여 차(茶)처럼 마신다.
그러면 혈액(血液)도 맑아지고 몸 안에 있는 독소(毒素)도 제거된다.
달개비 꽃도 부기(浮氣)를 빼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더구나 비만(肥滿)까지 해소할 수 있으므로 이 꽃을 따서 말렸다가 녹차(綠茶)와 함께 우려내어 마셔 보도록 하자.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개비는 ‘닭의장풀’이라고도 하는데, 여름에 푸른빛의 꽃이 핀다.
또한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팥도 효과가 뛰어나므로 팥즙을 만들어 먹도록 한다.
판이 팔팔 끓으면 불을 줄이고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면서 은근히 끓인다.
판이 푹 물러지면 불을 끄고 체에 밭쳐 팥즙만 받아낸다.
여기에 꿀을 섞어 수시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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