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잘 쉬고 마음을 편히 하는 것이 쾌면(快眠)이요, 잘 먹고 잘 소화(消化)시키고 식도락(食道樂)을 즐기는 것이 쾌식(快食)이요, 소대변(小大便)을 잘 보고 성적 욕구를 건전하게 잘 해소하는 것이 쾌변(快便)이다.
이중에서 양, 굵기, 묽기가 적당한 쾌변(快便)을 못하면 불행이며 여간 고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변비(便祕) 때 더 곤혹스러운데 수험생이나 아가씨들이 특히 심한 편이고, 임신 중 또는 노인이 되어 장무력증(腸無力症)이 두드러질 때도 심해진다.
변비(便祕)의 원인은 다양하다.
생활의 변화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변비(便祕)가 되는 일과성 단순 변비(便祕)를 비롯해 변의(便意)를 느껴야 할 신경이 둔해져서 일어나는 직장성 변비(便祕)도 있고, 장연동 운동이 너무 강해 경련을 일으켜 일어나는 경련성 변비(便祕)도 있다.
혹은 자궁근종(子宮筋腫), 난소종양(卵巢腫瘍)이 장관(腸管)을 압박하여 변비(便祕)가 되는 수가 있으며, 이런 자궁질환(子宮疾患) 수술 후 장관(腸管) 유착으로 대변(大便)의 통과 장해 때문에 변비(便祕)가 되기도 한다.
아무튼 변비(便祕) 독소가 장(腸) 주변 혈관(血管)에 흡수되어 간(肝)으로 침투하면 간기능(肝機能)을 저하시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스 증가로 식욕부진(食慾不振) 및 소화불량(消化不良)이 되고 입이 텁텁하며 쓰면서 구취(口臭)가 난다.
또 복통(腹痛), 복부팽만(腹部膨滿), 두통(頭痛)으로 기억력(記憶力)이 떨어지고, 집중력(集中力)과 의욕(意慾)마저 저하되며, 어지럼증, 메스꺼움, 불면증(不眠症), 전신피로(全身疲勞), 초조(焦燥), 우울(憂鬱)한 증상이 따른다.
외관상으로는 기미나 여드름이 나며, 피부(皮膚)가 긁으면 죽죽 손톱자국이 벌겋게 돋아난다.
두드러기나 천식(喘息)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일어나기 쉽고 악화되기 일쑤다.
이러한 변비(便祕)에는 우선 변통(便通)을 부드럽게 해주는 세레핀이 풍부한 고구마가 좋다.
고구마를 썰 때 나오는 하얀 점액은 장(腸) 속을 깨끗이 해주는 작용을 하며, 껍질째 먹어야 효과가 더 있다.
녹차(綠茶)도 엽록소와 식이섬유가 있어 장내 유해물질을 빨리 배설시킨다.
그리고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먹는 것보다 가루 내어 먹는 것이 더 좋다.
당근은 섬유소가 풍부하며 비피더스균을 활성화하는 성분이 있어 좋고, 무잎의 생즙이나 무말랭이도 좋다.
특히 무의 식이섬유는 소화관(消化管)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유해물질을 빨리 배설시킨다.
사과도 펙틴 성분이 있어 장(腸)의 운동을 자극시켜 주므로 변비(便祕)에 좋다.
펙틴은 설사(泄瀉) 때에는 장(腸)의 벽에 젤리 모양의 벽을 만들어 장벽을 보호하면서 유독물질의 흡수를 막고 장내의 이상 발효를 막아주며, 변비(便祕)일 때에는 수분을 함유하여 변(便)을 부드럽게 해준다.
먹는 방법은 사과 2개 분량을 껍질째 갈아 매일 아침 공복에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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