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요도(尿道) 길이는 7~8㎝인데 비해, 여성의 요도(尿道) 길이는 평균 4~5㎝에 불과하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방광염(膀胱炎)에 더 잘 걸린다.
특히 ‘밀월성(蜜月性) 방광염(膀胱炎)’이라고 해서 성접촉(性接觸) 후 신혼의 신부에게 방광염(膀胱炎)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처럼 방광염(膀胱炎)은 대개 요도(尿道)로부터의 역행성 감염에서 비롯된다.
또는 소변(小便)을 많이 참아 세균(細菌)이 방광(膀胱) 내에 머무름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며, 영양(營養)이 부족하거나 수면(睡眠)이 부족할 때도 저항력(抵抗力)이 약해져서 생긴다.
일단 방광염(膀胱炎)에 걸리면 소변(小便)을 자주 보며 참지 못하고 잔뇨감(殘尿感)과 배뇨통(排尿痛)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소변(小便)이 탁하고 피까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럴 경우 자극성 있는 음식과 단 음식을 금하고 물과 보리차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또 하복부(下腹部)를 따뜻하게 하고 꽉 조이는 옷을 입지 않도록 한다.
방광염(膀胱炎)은 재발이 많으므로 안정과 휴식을 취해야 하며,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며, 원인은 정확히 알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방광염(膀胱炎)으로 소변(小便)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小便)의 색이 흐릴 때나 방광염(膀胱炎)에 의한 통증(痛症)과 혈뇨(血尿)가 있을 때에는 이렇게 해보자.
먼저 팥 40g을 잘 불리고 파 한 뿌리를 잘 볶은 뒤 함께 끓인다.
그런 다음 청주 한 컵을 붓고 한소끔 끓여 걸러낸 후 그 즙을 따끈할 때 마신다.
방광염(膀胱炎)에 의한 배뇨통(排尿痛)에는 소염(消炎), 진통(鎭痛), 지혈(止血) 작용이 있는 연근 즙을 마시도록 한다.
먹는 방법은 연뿌리 생것 200g을 잘 씻고 껍질을 벗겨서 강판에 간 다음 생즙을 내어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 3~4번 공복에 마신다.
소변(小便)을 봐도 시원찮고 방광(膀胱) 부위에 통증이 있을 때나 방광점막(膀胱粘膜) 염증(炎症)으로 열감(熱感)이 있을 때는 파의 잔뿌리까지 짓찧어 거즈에 싸서 ‘천추(天樞)’경혈(배꼽 좌우 4㎝ 부위에 있는 경혈)에 붙이고 온찜질을 한다.
또는 빨간 고추를 끓인 물에 양발을 담그고 고춧물 속에서 ‘사관(四關)’경혈(엄지와 둘째손가락 사이의 합곡(合谷) 경혈과 엄지와 둘째발가락 사이의 태충(太衝) 경혈, 네 개의 경혈 총칭)을 지압한다.
한편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방광염(膀胱炎)에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이 있다고 했다.
실증(實證)은 방광(膀胱) 부위가 터질 듯 아프고, 소변(小便)을 볼 때 통증(痛症)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허증(虛證)은 방광(膀胱) 부위를 누르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들며, 소변(小便)이 자주 마렵고 보아도 또 보고 싶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실증(實證)에는 쇠비름나물을 20g씩 물 500㏄로 끓여 차(茶)처럼 마시고, 허증(虛證)에는 참마 생것을 갈아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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