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기(氣)와 혈(血)은 인체를 구성하는 신비로운 요소”라고 했다.
기(氣)는 각 조직(組織) 및 기관(器官)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생명활동(生命活動)을 충동하는 에너지이며, 질병(疾病)으로부터 인체(人體)를 보호하는 방위력이고, 대사(代謝)를 통괄, 조절하는 에너지이다.
그래서 기(氣)가 부족하면 자양력(滋養力)이 떨어져 전신이 무기력(無氣力)해지고, 피로(疲勞), 권태(倦怠)를 느끼며, 말하기도 싫고, 말을 해도 말에 힘이 없다.
또 호흡(呼吸)이 짧아 숨이 잘 차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소화(消化), 배뇨(排尿), 배변(排便)이 상쾌하지 못하다.
게다가 성기능(性機能)도 떨어지고 항상 머리가 멍하거나 어찔하기도 한다.
한편 혈(血)은 혈액(血液)뿐 아니라 임파액(淋巴液)과 조직액(組織液)을 포함한 생리적 체액을 말한다.
이것은 음식물의 진액(津液)으로부터 생성되지만 기(氣)의 작용에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
그리고 전신을 운행 및 순환하며, 끊임없이 영양(營養)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오장육부(五臟六腑)의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이며, 두 눈은 볼 수 있고, 두 손은 쥘 수 있고, 피부(皮膚)는 윤택해지며, 근육(筋肉)은 자양되어 튼튼해지고, 세포조직(細胞組織)은 항상 신선해 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혈(血)이 부족하면 안색(顔色)이 누렇게 들뜨고 입이 마르며, 모발(毛髮)이 초췌해지고 어지러우며, 눈이 침침해지고, 근육(筋肉)은 부들부들 떨리며, 피부(皮膚)는 건조해진다.
이러한 증상을 참고하여 기(氣)와 혈(血) 어느 쪽이 부족한지 한번 가려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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