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소모성질환에 효과가 있다.”
장어 좋은 것은 다 알지만 막상 해먹으려고 하면 손이 많이 가서 번거롭다.
하지만 만들 때의 번거로움이 먹고 난 뒤 몸이 좋아지는 것에 비하겠는가?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보면 장어는 ‘노체(勞瘵)’라 하는 일종의 만성소모성질환인 결핵(結核)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서 마른기침이 잦고, 얼굴에 열(熱)이 오르다가 삽시간에 열(熱)이 내리면 으슬으슬 오한(惡寒)이 들고, 땀이 많은 사람에게 치료식으로 쓰였다고 한다.
연산군도 장어를 너무 많이 먹어서 폭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다른 역사 속 인물들도 장어를 많이 애용해 왔다.
◉ 요리 방법이 다양하다.
장어에는 민물장어와 바다장어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장어는 바다장어다.
장어는 보양음식 재료로 으뜸인데, 음식을 해 먹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요리방법은 장어를 들통에 넣고 참기름을 부어 데친 후에 물을 부어 푹 고아서 장어곰국을 해 먹거나, 비린내 때문에 국물을 싫어하는 경우 장어구이도 좋다.
장어구이는 산 장어를 포를 떠서 칼끝으로 자근자근 두들긴 후에 굽고 양념장을 발라서 다시 한번 구워 먹는데, 양념장 맛이 어우러지면 잊기 힘든 진미 장어 요리가 탄생한다.
◉ 장어 대신 청어도 좋다.
장어가 좋은 줄 알지만 고기인데다 구하기 힘드신 분들은 청어로 대신하면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보면 청어를 비유어(肥儒魚)라 하여 ‘선비를 살찌게 하는 생선’ 이라고 했다.
그만큼 영양가가 많은 생선이다.
◉ 약효를 더 살리려면 사인(砂仁)을 넣는다.
양념장에 한약재인 사인(砂仁)을 볶아 가루내어 섞으면 향기도 좋아지고 약효도 뚜렷해진다.
사인(砂仁)이란 약재는 한약재를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인삼(人蔘) 생즙을 양념장에 넣으면 쌉쌀한 맛도 돌도, 독특한 인삼(人蔘) 향과 함께 스테미나를 보강할 수 있다.
사인(砂仁)을 구하기 힘들면 추어탕(鰍魚湯)에 넣은 산초(山椒)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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