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증(冷症)을 없애고, 감기(感氣)를 예방한다.”
◉ 이런 점이 좋아요.
연어는 다른 생선에서는 볼 수 없는 비타민-A가 풍부하고, 해산물로는 드물게 비타민-D가 들어 있다.
또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B1, 나이아신이 균형 있게 들어 있는 스테미나 식품이다.
대개 생선은 비린내가 많이 나지만, 연어는 훈제하거나 익혀 먹기 때문에 비린내가 심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럽다.
특히 산란기인 가을철에 잡은 것이 기름이 적당히 올라 가장 맛이 좋다.
위(胃)가 찬 사람은 연어에 버터를 발라서 살짝 구워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냉증(冷症)을 없앨 수 있다.
게다가 살만 먹으면 퍽퍽할 수 있는데, 버터를 발라 구우면 살도 연해지고 소화(消化)도 잘 된다.
또 연어를 토막 내어 표고버섯, 감자, 시금치 등의 야채를 함께 넣고 된장찌개를 끓여 먹어도 몸속이 따뜻해진다.
연어는 살이 짙은 복숭아 빛이 나는 것일수록 신선하다.
연어의 살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은 카로틴 때문이다.
카로틴은 지용성이라서 버터구이, 튀김 등 기름을 써서 조리하면 체내 흡수가 훨씬 잘 된다.
◉ 이런 효능이 있어요.
연어는 위장(胃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하기 때문에 위(胃)가 약한 사람, 냉증(冷症)이 있는 사람, 감기(感氣)에 잘 걸리고 체력(體力)이 약한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식품이다.
연어알은 세포(細胞)의 노화(老化)를 막고 피부(皮膚)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 생선회와 생강(生薑)
생강(生薑)의 성분 안에는 세균(細菌)에 대한 살균력(殺菌力)이 있다.
그래서 생선을 먹을 때는 생강(生薑)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어패류의 대부분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돼 있다고 한다.
이 장염(腸炎) 비브리오균은 대장균보다 증가속도가 빨라 7~8분이면 2배로 늘어난다.
이렇듯 탈이 나기 쉬운 생선을 먹을 때에는 꼭 생강(生薑)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생강(生薑)의 맵싸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 주성분이며, 향기 성분은 정유 성분으로 진기베린, 진기베롤, 캄펜, 보루네올, 시트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정유 성분이 매운 성분과 어울려서 세균(細菌)에 대한 살균력(殺菌力)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식집에 가면 생선회와 함께 강판에 간 생강즙(生薑汁)이 한옆에 따라 나오는데 생선회를 쌈에 싸서 먹을 때 곁들여서 먹으면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