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은 무드를 즐긴다.
사상, 이념, 이론 따위는 따분하게 느끼고 지루해 한다.
그래서 공부할 때도 이해(利害)력은 뛰어나지만 공식을 따지고, 이치를 캐고, 암기, 기억하는 것은 딱 질색이다.
오히려 공상하고, 그 공상을 창조의 과정으로 형상화시키거나, 자기의 사고나 기분에 따라 응용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더 어울린다.
생활 속에서도 항상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깨끗한 것을 추구하며, 실내의 꾸밈새를 금방 바꾸려 하고, 복장도 세밀한 데까지 눈이 미친다.
심미안(審美眼)의 특질이 있어서 상당히 멋스러움을 창출하고 변화시킨다.
그렇다고 자기가 처해 있는 환경까지도 변화시키려 드는 타입은 아니다.
환경의 안정을 무척 갈구하는 편이기 때문이며, 따라서 생활 속의 각종 꾸밈새를 변화시키려는 연출 역시 부지런히해서이기보다는 성격상 특질 때문이다.
A형은 생활면에서 그리 부지런한 편은 아니다.
살림의 요모조모 집안의 구석구석까지 알뜰하게 꾸며나가는 살림꾼이 아니라는 말이다.
실내를 꾸미는 것도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단지 변화를 추구하는데 불구하다.
무드를 즐기는 타입이기 때문에 요리도 예술적으로 하기를 원한다.
자기가 먹는 취미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먹이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상을 차려도 멋을 내어 차린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에는 요리도 안하고 대충 끼니를 때우는 타입이다.
자식에 대한 애정도 친구처럼 놀아주지를 못한다.
남자건 여자건 A형은 마음을 터놓는 일에 서툴기 때문이다.
남의 얘기도 잘 들어 준다.
그러나 과잉반응도 없고 표정도 크지 않다.
세심하며 인내심도 강하다.
표면적으로 평정을 유지하지만, 안으로는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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