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릿결이 굵고 부드럽다.
장폭지수(長幅指數)란 머리 위쪽에서 폭을 중심으로 수치를 낸 것이고, 장고지수(長高指數)란 머리 측면에서 높이를 중심으로 수치를 낸 것이다.
소위 ‘메주머리’는 장고지수(長高指數)가 작은 것이다.
태음인(太陰人)의 머리형이 바로 이렇다.
한국 초창기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배우인 ‘대부’의 김승호가 바로 태음인(太陰人)이요, 그분의 아들인 배우 김희라 역시 아버지를 빼닮은 태음인(太陰人)이다.
그분들의 두 형을 보자.
실례된 표현이지만 메주머리 그대로 아닌가?
그리고 그분들 머리카락을 보자.
뻣뻣하지도 않고 대머리도 아니다.
바로 그거다.
태음인(太陰人)의 머리카락은 뻣뻣하거나 성글거나 잘 벗겨지지 않는다.
태음인(太陰人)의 머리카락은 가늘고 부드럽거나, 굵고 부드러운 머릿결을 가지고 있다.
◉ 대머리가 된다면, 앞대머리가 될 수 있다.
약간의 대머리 증상은 나타날 수 있지만,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머리가 된다면 앞대머리가 될 수 있다.
혹은 앞머리보다 조금 위가 벗겨지거나 정수리 좌우 양옆이 벗겨지거나 한다.
심할 때는 머리카락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눈썹이나 수염마저 빠지며, 빠진 머리카락이 좀처럼 다시 나지 않는 것이 태음인(太陰人)형 대머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새치가 생길 경우는 많다.
앞이마 윗머리, 정수리, 뒷머리카락 끝 부분 등에 새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 눈썹의 숱이 많은 경향이 있다.
태음인(太陰人)은 눈썹의 숱이 많고 짙은 경향을 띤다.
눈 아래꺼풀에 살집이 풍부하고, 눈이 크고 서글서글한 광채가 있으며, 눈동자가 검고, 아울러 눈썹과 눈썹 사이의 살집이 좋고 넓으면서 눈썹의 숱이 많고 짙기 때문에 매우 호감가는 인상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눈꼬리가 위로 치올라가서 범상 같은 인상을 주어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또 턱수염도 길고 아름답게 휘날리거나 굵고 많이 돋아난다.
‘여든두 근 청룡도를 비껴들고, 하늘에서 내려온 신장(神將)같이 아홉 자 거대한 키에, 얼굴은 무르익은 대추빛이요, 두 자 넘는 검은 수염을 가슴까지 드리운 장한(壯漢)’이라면 누가 생각이 나는가?
바로 관우(關羽)이다.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관운장(關雲長) 말이다.
체형이 그렇고, 성격이 그렇고, 또 수염이 그렇다.
◉ 목소리가 조급한 느낌이 들거나, 목이 쉬 가라앉는다.
어금닛소리를 발음하는데 좋으며,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음계로 본다면, ‘솔’에 해당되는 음에 해당된다.
매우 길게 끄는 어조를 즐기며, 정중하고 위엄 있는 목소리로 느릿느릿 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몸이 안 좋을 때면 약간 울림소리가 나거나, 혀와 잇몸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소리를 내는 것이 어렵다.
혹은 목소리가 몹시 조급한 느낌이 들거나 말하기 싫어하며, 말을 한다 해도 말소리가 작고, 목도 쉬 가라앉으며, 억지로 말을 계속하려면 피로(疲勞)와 권태(倦怠)가 심해지고, 땀이 저절로 흐르는 경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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