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통도 크고, 머리통도 크다.
태음인(太陰人)은 코끼리 같은 체질이다.
코끼리는 현존하는 육지 동물 중에서 가장 큰 짐승으로, 검은 잿빛의 피부는 두껍고, 코는 원통형으로 길며, 커다랗고 선한 눈을 끔벅거리면서, 느릿느릿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가, 가끔씩 커다랗고 유연한 귀를 부채처럼 펄럭펄럭 부쳐댄다.
물론 소음인(少陰人) 가운데도 키가 8~9척이나 될 정도로 장대한 사람도 있으며, 태음인(太陰人) 가운데도 키가 6척도 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태음인(太陰人)은 보편적으로 장대하고 몸통도 거대한 덩치이다.
게다가 몸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도 크다.
◉ 코도, 눈도, 입도 큼직하다.
네모꼴 얼굴로 크고 넓적하면서도 약간 울퉁불퉁한 느낌을 준다.
둥글넓적한 코도 큼직하고, 윤기 흐르는 둥근 눈은 크고 시원한 느낌을 주거나 범상한 인상을 주는데, 눈빛은 일반적으로 순하디 순한 느낌을 준다.
눈꼬리가 아래로 처진 경우에는 참으로 선량하게 보인다.
귀도 크면서 귓불도 두툼하고 아래로 축 늘어져 있어서, 부처나 신선, 혹은 왕후장상의 기품이 서려 있다.
그러나 코끼리 귀처럼 귀는 커도 단단하지 못하다.
입이 크고 입술도 두툼하다.
피부(皮膚)도 코끼리처럼 질기고 두터우며 검은빛을 띠고 있다.
물론 허여멀끔한 얼굴에 상기된 듯 불그스름한 빛이 감도는 경우도 있다.
이마, 콧등에 주름이 잘 잡히는 것도 코끼리를 닮았다.
태음인(太陰人)을 나쁘게 표현하면 장화홍련전의 허씨나 심청전의 뺑덕엄마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양 뺨은 한 자가 넘고, 눈은 풍방울 같고, 입은 메기요, 주둥이를 썰면 열 사발이며, 머리는 돗태솥 같고, 허리는 두 아름이요, 발은 수종다리’인 것이 허씨의 모습이다.
심청전의 뺑덕엄마는 ‘뒷박이마, 움펑눈, 주먹코, 메줏볼, 대문입, 북통허리, 수종다리’의 모습이 아닌가?
태음인(太陰人)을 좋게 표현하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나 관운장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배불 떼기에 축 처진 볼이 빨갛게 홍조를 머금은 산타할아버지는 영락없는 태음인(太陰人)의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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