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는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을 물리치지 못해 나타나는 민감한 반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비염(鼻炎), 천식(喘息), 피부질환(皮膚疾患) 등 증상도 다양한데, 특정 물질이나 음식 등으로 그 원인이 명확해진 경우에는 그것만 피하면 되지만, 체질적인 문제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경우는, 그 원인을 딱히 꼬집어 낼 수도 없거니와, 치료법 역시 명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옛날의 아이들보다 현대의 아이들이 이런 알레르기 질환에 더 쉽게 감염되는 것은, 오늘날 먹거리와 환경이 과거에 비해 많이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평소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생활 전반에 걸쳐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줄이고 체력(體力)을 강화해 면역력(免疫力)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레몬 바나나 쥬스 – 혈액(血液)의 산성화(酸性化)를 막아준다.
알레르기성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혈액(血液)의 산성화(酸性化)이다.
혈액(血液)이 산성화(酸性化)가 되면, 각종 질병(疾病)이 생기고, 피부(皮膚) 또한 거칠어지고, 트러블도 많이 생긴다.
혈액(血液)이 산성화(酸性化)하여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皮膚疾患)에는 레몬이 좋다.
레몬은 혈관(血管)을 튼튼하게 하고, 감기(感氣)를 예방하며, 피부(皮膚)를 윤택하게 하는 비타민-C와 혈액(血液)을 맑게 하는 비타민-P를 다량 함유해 알레르기성 체질을 개선하고, 피부질환(皮膚疾患)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레몬에 바나나를 섞어 쥬스를 만들어 먹이면, 면역(免役)기능을 강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소화흡수(消化吸收)도 잘 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다.
◉ 감자 양파 삶은 물 – 알칼리성 체질로 개선해 준다.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들은 칼륨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륨은 뇌세포(腦細胞)를 자극하고, 산소(酸素) 호흡이 왕성하도록 돕는다.
또한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의 분해를 촉진시켜줄 뿐만 아니라, 산성으로 기울기 쉬운 알레르기성 체질의 체액을 균형 있게 해준다.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감자와 양파를 물을 넉넉히 붓고 약한 불에서 뭉근히 삶아 그 물을 하루 3번 공복에 마시면 체질개선(體質改善) 효과를 볼 수 있다.
◉ 복숭아 끓인 물 – 복숭아 알레르기에 효과
복숭아에 있는 털에 알레르기를 일으켜 복숭아를 못 먹고 만지지도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복숭아털 알레르기의 특효약이 바로 복숭아 끓인 물이라는 것이다.
한편, 복숭아 잎을 따서 짙은 녹색이 되도록 오래오래 진하게 끓인 물은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나 습진(濕疹)에 의한 가려움증을 가시게 하고, 피부(皮膚)를 강하게 하는 등 피부(皮膚) 면역성(免疫性)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 연뿌리설탕즙 – 알레르기성 천식(喘息), 비염(鼻炎)을 치료한다.
연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 아지닌, 티록신 등 필수아미노산과 레시틴이 함유되어 있다.
이중 아스파라긴산은 요즘 음주 전 드링크제의 원료로 쓰일 만큼 피로회복(疲勞回復)과 독성물질(毒性物質) 중화에 특효를 가진 성분으로, 이 성분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허약(虛弱)해지고, 천식(喘息)이나 비염(鼻炎)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아이들이 알레르기성 비염(鼻炎)으로 코막힘, 재채기, 콧물 같은 증상을 반복할 때, 연뿌리 설탕즙을 해먹이면 좋은데, 연뿌리 구멍에 설탕을 넣어서 하루 동안 재워 둔 다음 그 진을 받아 하루에 두 번씩 오랫동안 마시게 하면 효과가 있다.
◉ 토란줄기가루 – 체질강화(體質强化)로 면역성(免疫性)을 키워준다.
말린 토란줄기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가루를 낸 다음 깨소금을 섞어 식탁에 두고 양념삼아 먹으면, 알레르기성 체질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토란줄기는 칼슘, 인, 칼륨, 비타민-E군, 당질, 단백질 어느 것 하나 빠진 것이 없다.
특히 다른 채소에 비해 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
대단한 강장(强壯), 강정(强精)제로 조그마한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트레스를 잘 받고, 잔병치레가 많으며, 날씨가 조금만 서늘해져도 콧물,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보이는 아이들을 체질적으로 강화하는데 토란줄기가 좋다.
◉ 목단(牧丹) – 알레르기성 비염(鼻炎)에 좋다.
중국이 원산지로 신라 선덕여왕 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목단은 크고 붉은 꽃이 탐스러운데, 목단 뿌리 껍질은 이미 2천년 전부터 약으로 사용해 왔다고 전한다.
목단 뿌리 껍질에는 파에놀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알레르기를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또 이 성분에서 나는 향기는 비염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종자가 익는 10월에 뿌리를 캐내어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 두드려서 목질 부분을 없애고 껍질 부분만 햇볕에 잘 말려서 달여 마시면 된다.
◉ 결명자차(決明子茶) – 알레르기성 결막염(結膜炎)을 치료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結膜炎)이란 결막(結膜)에 염증(炎症)이 생기는 병으로 결막(結膜)이 붓거나 빨갛게 충혈(充血)되고 눈꼽이 자꾸 끼는 병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結膜炎)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자율신경(自律神經) 조절이 제대로 안 돼 면역(免役)이 약화됐거나, 스트레스가 축적됐거나, 육류(肉類)를 지나치게 섭취해 음식 독이 쌓인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결명자(決明子)를 ‘눈이 붉고 눈물이 나는 것을 다스린다.’고 했다.
결명자(決明子)는 찬 성질의 약재로 주로 몸에 열(熱)이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는데 이뇨(利尿)작용과 장(腸)의 연동(蠕動)을 활발히 해 대소변(大小便)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이처럼 열성체질(熱性體質)의 소화기(消化器) 계통 약재로는 결명자(決明子)를 볶아서 쓰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結膜炎)일 때는 생것을 그대로 물에 껍질이 터져 진득한 속이 나올 때 까지 반으로 줄면 마신다.
◉ 백목련(白木蓮) 꽃 – 알레르기로 인한 축농증(蓄膿症)에 효과가 있다.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재채기가 나는 알레르기성 비염(鼻炎)이나 비염(鼻炎)이 오래돼 축농증(蓄膿症)으로 발전한 경우 이른 봄 피는 백목련(白木蓮) 꽃이 효과가 있다.
백목련(白木蓮) 꽃봉오리를 말려 하루 5g 정도를 1컵 반의 물을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2~3회에 나누어 마시면 된다.
또 백목련(白木蓮) 꽃봉오리 말린 것을 우유로 끓여 그 즙을 콧속에 떨어뜨리면 콧속 점막에 단백질의 응고물이 생겨 비염(鼻炎)이나 축농증(蓄膿症)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렇게 목련(木蓮)을 끓여 마시면서 그 즙을 콧속에 넣으면 콧속 공기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두통(頭痛)이 없어지면 콧물이 줄고 염증(炎症)이 없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 국화꽃차 – 알레르기성 어지럼증에 좋다.
국화(菊花)는 예로부터 불로장수(不老長壽)의 신비한 풀이라 하여 민간에서는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하고, 약으로도 써왔다.
한방(韓方)에서는 국화(菊花)를 주로 두통약(頭痛藥)으로 쓰는데, 아이가 이유 없이 자주 어지럽다고 하며, 두통(頭痛)을 호소하거나, 눈이 침침하며, 미열(微熱)이 있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보일 때, 말린 국화꽃을 차(茶)처럼 우려내 마시게 하면 효과가 있다.
크고 싱싱한 국화꽃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친 다음 그늘에 말렸다가 물에 우려내 마시면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말린 국화꽃을 베갯속에 넣어 베고 나면, 눈이 밝아지고, 어지럼증이 없어진다는 기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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