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하수오(何首烏) - 태양인(太陽人)에게 맞는 음식

◉ 솔잎 – 니코틴 해독에 솔잎차를 만들어 마신다.

솔잎

 솔잎 속에 들어 있는 테레빈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고, 말초혈관(末梢血管)을 확장하며,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혈당(血糖)을 낮추고, 모세혈관(毛細血管)을 튼튼하게 하며, 니코틴 독을 없애는 효과가 뛰어난 여러 성분도 듬뿍 들어 있다.

 

 마르지 않은 생솔잎 10~20g을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뒤, 찬물 100~150㏄와 함께 믹서에 갈아 거즈에 부어 즙만 걸러낸다.

 

 그리고 단맛을 적당히 섞어 하루에 두 번, 빈속에 한 잔씩 마시면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솔잎을 따서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다시 가루 내어 술로 12g씩 복용하거나 죽에 타서 먹어도 좋고, 큰 검은콩을 볶아서 함께 가루 내어 따끈한 물로 복용해도 더욱 좋다.”라고 했다.

 

 쌀죽에 타서 먹을 때는 멥쌀로 쑨 죽이 좋다.

 

찹쌀, 멥쌀

 찹쌀은 태음인(太陰人)에게 어울리는 식품이고, 멥쌀은 태양인(太陽人)에게 어울리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검은콩

 한편, 검은콩과 함께 섞어 가루 내면 검은콩이 태양인 식품이므로 더 효과가 있다.

 

 솔잎은 깊은 산속의 동쪽으로 뻗은 나뭇가지의 솔잎이 좋다.

 

 햇볕을 잘 받아 엽록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름철 이후 쇠한 솔잎을 따는 것보다 이른 봄철 새로 돋은 여린 솔잎을 따는 것이 더 약효가 있다.

 

 솔잎 요법을 하다 보면 속이 거북하고 식욕(食慾)이 떨어지면서 소화(消化)가 안 되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어찔어찔해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증세가 나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

 

 그렇지만 증세가 심해 견디기 어렵다면, 빈속에 마시지 말고, 식후 30분 후에 마시거나 찬물 대신 찬 두유(豆乳)와 함께 마시면 나아진다.

 

 

◉ 하수오(何首烏) – 허리와 무릎 통증에 하수오(何首烏)가 좋다.

하수오

 하수오(何首烏)에는 레시틴 성분과 부신피질 호르몬 형태의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을 예방하며, 장(腸) 연동(蠕動) 운동을 촉진시켜 통변(通便)시키며, 억울형 신경쇠약(神經衰弱)을 안정시키고, 조루증(早漏症)과 대하증(帶下症)을 치료해준다.

 

 그래서 하수오(何首烏)는 태양인(太陽人)의 대표적 약재 중 하나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하수오(何首烏)를 오래 복용하면, 수염과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정력(精力)이 강해지고, 골수(骨髓)가 넘치고, 불로장생(不老長生)한다.”라고 했다.

 

 이것은 하수오(何首烏)가 인체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신정(腎精)을 충족시켜 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정력(精力)이 쇠약해지고,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힘이 없으며,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먹먹하거나 귀울림이 있고, 입이 마르며, 소변(小便)이 잦고, 수척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보약이다.

 

 하수오(何首烏)를 쌀뜨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다음 날 꺼내어 껍질을 대강 긁어 버리고 검은콩 즙에 담가 두었다가 이것을 가루 내어, 그 가루를 술과 함께 먹으면 된다.

 

 검은콩 역시 태양인(太陽人)의 식품이므로, 이 방법대로 하면 태양인(太陽人)에게는 엄청 큰 효과가 있는 약이 된다.

 

백하수오, 적하수오

 하수오(何首烏)에는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백하수오(白何首烏)와 여뀌과에 속하는 적하수오(赤何首烏)가 있다.

 

 백하수오(白何首烏)는 누런 밤색을 띠고, 적하수오(赤何首烏)는 붉은 밤색을 띠며, 자른 단면에 얼룩무늬가 있는 것을 좋은 품종으로 친다.

 

 맛이 조금 달라, 백하수오(白何首烏)는 달고 쓰지만, 적하수오(赤何首烏)는 쓰면서 떫은맛이 난다.

 

 백하수오(白何首烏)는 기(氣)를 보하고, 적하수오(赤何首烏)는 피(血)를 보한다.

 

 파, 비늘 없는 생선과 함께 먹을 수 없으며, 감기에 걸렸을 때도 사용을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