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법에 관한 한 무책임한 폭언(暴言)을 하여서는 안 된다.
요즘 나도는 책을 보면 성교(性交)는 할수록 좋으며, 남자가 배출하는 정액(精液)이라는 것도 불과 단백질 몇 그램에 해당되니 아낄 필요가 없으며 임신(妊娠) 중의 여성 중에는 성감(性感)이 더 증진되는 경우가 있어 성교(性交)를 삼갈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 그런 예이다.
물론 너무 금기(禁忌)가 많으면 오히려 심리적인 위축과 스트레스를 초래하여 건강(健康)에 나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만사에 절제(節制)를 지키는 것이 건강법의 왕도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임신(妊娠) 중의 성교(性交)를 삼가라고 하고 있으며, 범방(犯房)을 한 후에 여성이 하혈(下血)하는 경우를 진루태(眞漏胎)라고 하며, 이런 하혈(下血)이 태동(胎動)과 함께 심하면 유산(流産)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受孕之後大忌男女交合’
잉태(孕胎)한 후에는 남녀 교합(交合)이 매우 나쁘다.
‘犯房下血者 眞漏胎也 胎漏胎動 皆令墮胎’
범방(犯房)을 함으로써 하혈(下血)되는 것을 진루태(眞漏胎)라 하며 태루(胎漏), 태동(胎動)은 모두 낙태(落胎)의 원인이 된다.
‘難産之婦 皆是八九個月內 不能謹慾以致氣血虛故也’
난산(難産)하는 부인은 대개 모두 임신(妊娠) 8~9개월 내에 성교(性交)를 삼가지 못하여 기혈(氣血)이 허(虛)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임신(妊娠) 금기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여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하더라도 임신(妊娠) 중에는 부부가 서로 협력하여 경건하게 태어날 아기의 건강(健康)을 위한다는 마음의 자세만은 지닐 필요가 있지 않을까?
‘世之難産者多見於富貴安逸之人 其貧賤辛苦者無有也’
해산(解産)할 때 난산(難産)하는 사람은 대체로 호강하고, 편안한 사람에게 많고, 빈천(貧賤)하고 고생하는 사람에게는 난산(難産)이 없다.
이것은 임신(妊娠) 중이라고 너무 안일하게 지내면 태아(胎兒)가 너무 커져서 난산(難産)이 되니, 적당히 태아(胎兒)의 크기를 조절하는 수태음(瘦胎飮)을 복용하라는 대목도 있다.
'한방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중절(姙娠中絶)은 가족계획이 아니다. - 妊娠將理法 (2) | 2025.05.13 |
---|---|
사람은 밥보다 잠을 더 참아내지 못한다. - 老少之睡不同 (3) | 2025.05.12 |
칡즙, 연근, 생굴은 주독(酒毒)에 좋다. - 解酒毒 (3) | 2025.05.10 |
정력(精力)이 약해지면 뼈(骨)도 약해지고 치아(齒牙)도 약해진다. - 修養固齒法 (4) | 2025.05.09 |
건강(健康)이 좋아야 눈도 맑게 빛난다. - 眼病所因 (3) | 2025.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