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孫悟空)과 함께 현장법사(玄奘法師)가 들렀던 곳 중에 덕차시라국이 있다.
인도(印度)문명의 발상지인 인더스강 상류지대에 있었던 이 고대 도시의 원명은 타키시라이다.
이 도시는 기원전 5백여 년에 경제, 문화,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당시에 이미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아이를 꺼내는 수술이 성행했다고 한다.
알렉산더(Alexander) 대왕도 이 도시에 입성한 바 있어서, 이 획기적인 수술 방법은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되었고, 그래서 먼 훗날 로마의 영웅적 제왕의 자리를 누렸던 시저(Caesar) 역시 이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고 한다.
때문에 이 수술을 제왕절개(帝王切開)수술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와 다른 설도 있다.
제왕절개(帝王切開)를 나타내는 용어는 라틴어의 벤다라는 뜻의 말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이다.
여하간 제왕절개(帝王切開)수술은 타키시라에서 유럽으로 전해졌고 인도에서도 성행했다고 한다.
그 당시 그러니까 기원전 5백여 년경의 인도 명의였던 지바카코마라바카 역시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제왕절개(帝王切開)수술을 시술했었노라고 경전인 찬집백련경(撰集百緣經)에 기술하고 있다.
제왕절개(帝王切開)수술이란 태아(胎兒)를 생리적인 산도(産道)를 통해서 만출(娩出)하지 않고 자궁벽(子宮壁)을 절개(切開)하여 태아(胎兒)와 그 부속물을 만출(娩出)시키는 수술로, 일반적으로 경복막(經腹膜) 수술이 현재 사용되고 있으며, 이 수술에는 복벽(腹壁)을 세로로 절개(切開)하는 방법과 가로로 절개(切開)하는 방법이 있다.
일종의 난산(難産)의 비상수단이랄 수 있어서 모체(母體) 또는 태아(胎兒)의 생명에 위험이 발생하거나 또는 이것을 예지할 수 있는 상황, 혹은 태위(胎位), 태세(胎勢)의 이상이나 태아가사(胎兒假死)상태 등이 인정되어 조급히 태아(胎兒)를 만출(娩出)시켜야 할 때 실시하는 수술이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케네디 대통령 부인 재클린 여사 등 많은 유명 여성들이 이 수술을 받은 후 이 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번져나갔다.
요즘에는 위험성이 적고 아픔도 별로 심하지 않는 무통분만(無痛分娩)의 하나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까지 생겨났다.
심지어는 정상분만(正常分娩)으로 질(膣)이 늘어나 출산(出産) 후 정상생활이 염려된다면서 이 수술을 원하거나 혹은 진통(陣痛)의 아픔과 몸이 망가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서 이 수술을 산모(産母) 스스로 선택하는 경향까지 있다.
그러나 이 수술은 난산(難産)의 비상수단일 뿐 결코 최선책은 아니다.
합병증(合倂症)마저 생길 수 있고 다음 분만(分娩)을 할 때 자궁파열(子宮破裂)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도 큰 문제이다.
또 임맥(任脈)이라는 복부(腹部) 정중선의 경맥(經脈)이 손상되어 건강(健康)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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