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은 피로를 풀고 기운을 돋우는데 아주 좋다.
주성분은 거의가 수크로스(sucrose)이므로 체내에서 쉽게 흡수가 된다.
흡수되면 포도당(葡萄糖)과 과당(果糖)으로 분해된 다음 주로 열량 원으로 이용된다.
따라서 피로할 때 설탕을 먹으면 혈당(血糖)을 보충하여 칼로리 원으로 되므로 기운이 빨리 회복된다.
그러나 설탕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기호식품이다.
첫째, 설탕은 대사(代謝)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타민-B1을 소비시킨다.
비타민-B1은 체내에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부족한 편이며, 따라서 매일 일정량의 비타민-B1을 식품 등으로 보급해야 하는데, 이것을 보급하기는커녕 소비시킨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설탕은 덜 먹어야 한다.
특히 비타민-B1이 모자라면 괜히 불안(不安)해지고 초조(焦燥)해진다.
인내력(忍耐力)이나 지구력(持久力)이 떨어지고 부산스러워진다.
수험생(受驗生)들은 신경안정(神經安靜)과 인내력(忍耐力) 증강을 위해서라도 비타민-B1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설탕을 많이 먹어 이것을 과잉 소모를 시킨다면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설탕을 많이 먹게 된다면 설탕이 대사(代謝)되는데 필요한 비타민-B1을 충분히 섭취해야 건강에 문제점이 일어나지 않는다.
둘째, 설탕은 체내에서 지방질(脂肪質)로 변화되어 비만(肥滿)의 원인이 된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체내에서는 과잉 섭취된 당질(糖質)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비상에 걸리게 된다.
비상체제에 들어가면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되어 급한 대로 당질(糖質)을 지방세포(脂肪細胞)라는 창고에 몰아넣게 되며, 지방세포(脂肪細胞)에서는 지질(脂質)이 아닌 당질(糖質)을 창고에 보관할 수 없어서 급한 대로 당질(糖質)을 지질(脂質)로 변화시켜 보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방(脂肪)이 늘게 되고 비만(肥滿)해지게 되는 것이다.
수험생(受驗生)들은 에너지 섭취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정신적 에너지 소비는 클지 몰라도 육체적 에너지 소비가 적기 때문에 가뜩이나 비만(肥滿)해질 수 있으며, 비만(肥滿)해지면 갈수록 학업에 지장이 온다.
따라서 설탕을 덜 먹어야 한다.
셋째, 설탕은 혈당(血糖)의 농도를 높여 만복감을 주게 되어 밥맛이 떨어진다.
식욕(食慾)이 곧 체력(體力)이요, 체력(體力)은 수험생(受驗生)의 경우 입시(入試)의 당락(當落)을 좌우한다.
그래서 밥맛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
또 밥맛도 없는데 억지로 식사를 하면 영양분으로 십분 발휘하지 못하고 소화장애(消化障碍)를 초래한다.
무기력(無氣力)과 소화장애(消化障碍)는 수험생(受驗生)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다.
그러다 보면 단백질(蛋白質)과 지방(脂肪)의 섭취량이 적어져 발육(發育)도 불량하고 빈혈(貧血)이 일어나며 저항력(抵抗力)도 떨어진다.
몸이 무겁고 보행이 잘 안 된다.
설탕은 성인의 경우 중성지방(中性脂肪)을 증가시켜 성인병(成人病)을 일으키고 동맥경화(動脈硬化)나 심장(心臟)기능 악화의 잠재적 요인이 되는 것처럼, 수험생(受驗生)의 경우에도 설탕을 먹으면 먹을수록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안 되고 심장(心臟) 기능이 약해진다.
그래서 설탕은 덜 먹어야 한다.
특히 흰설탕은 원심분리에 의해 당밀(糖蜜)을 분리하여 정제한 것이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상실되어 있으므로 더욱 피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흑설탕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흑설탕은 흑갈색의 원당으로 미네랄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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