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혈색소(血色素)의 농도가 정상범위의 최저치에 못 미치는 경우를 빈혈(貧血)이라고 한다.
왜 혈색소(血色素)의 농도가 그토록 떨어졌을까?
그 원인을 밝히고, 그 원인을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빈혈(貧血)을 적혈구(赤血球) 형태에 의해 분류하면 다음과 같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소구성(microcytic) 저색소성(hypochromic) 빈혈(anemia)이다.
이름 그대로 소구성(少球性), 즉 적혈구(赤血球)의 크기가 작다.
저색소성(低色素性), 즉 적혈구(赤血球)내의 혈색소(血色素) 함량이 줄어든다.
이런 빈혈(貧血) 중 가장 많은 것이 철결핍성(鐵缺乏性) 빈혈(貧血)이다.
둘째, 정구성(normocytic) 정색소성(normochromic) 빈혈(anemia)이다.
이름 그대로 정구성(正球性), 즉 적혈구(赤血球)의 크기가 정상이며 정색소성(正色素性), 즉 혈색소(血色素) 함량도 정상인 빈혈(貧血)이다.
재생불량성(再生不良性) 빈혈(貧血), 용혈성(溶血性) 빈혈(貧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셋째, 대구성(macrocytic) 고색소성(hyperchromic) 빈혈(anemia)이다.
이름 그대로 대구성(大球性), 즉 적혈구(赤血球)의 크기가 정상보다 크고 과색소성(過色素性), 즉 혈색소(血色素) 함량도 높다.
악성빈혈(惡性貧血)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렇다면 수험생(受驗生)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빈혈(貧血)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철결핍성(鐵缺乏性) 빈혈(貧血)이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월경(月經)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체 차이가 있어서 정상 범위에 속하는 혈색소(血色素) 수치를 지녔으면서도 빈혈(貧血) 증상을 보일 수도 있고, 그 반대로 혈색소(血色素) 수치가 낮은 데도 불구하고 빈혈(貧血)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빈혈(貧血) 증상이란 조직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일반적으로 쉽게 피로(疲勞)하다, 운동하면 호흡곤란(呼吸困難)이 온다, 어지럽다, 심장(心臟)이 두근두근 빠르게 뛴다, 두통(頭痛)이나 이명증(耳鳴症)이 있다, 안색(顔色)이 창백하다, 미열(微熱)이 있다, 잘 붓는다 하는 증상들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철결핍성(鐵缺乏性) 빈혈(貧血)이 심해지면 혀의 상피(上皮)가 위축되고 입안이 잘 헐며 만성위염(慢性胃炎)을 호소한다.
때로는 이식증(異食症)이라고 해서 생쌀이나 흙, 머리카락 등을 먹기도 한다.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원인을 알아내서 교정하고 철분(鐵分)을 공급하여 주는 일이다.
식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약은 그 다음이다.
식품은 식물성보다는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철분(鐵分)을, 그리고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철분(鐵分)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C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비타민-B12의 충분한 섭취도 필요하다.
그 외에도 조혈(造血)작용에 관여하는 엽산이나 코발트 등의 섭취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빈혈(貧血)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동물의 간(肝), 콩팥 등 내장(內臟)고기를 우선 들 수 있다.
그밖에 달걀노른자, 견과류, 우유, 치즈, 연근, 깻잎,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등이다.
수험생(受驗生) 빈혈(貧血)에는 될수록 이런 식품을 많이 먹이도록 하는데, 반찬으로 좋은 두 가지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근깻잎튀김이 좋다.
쇠고기를 곱게 다져 소금, 후춧가루, 생강즙, 다진 파, 마늘 등을 넣고 양념하여 고루 치댄다.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얄팍하게 썰어 식초 탄 물에 담갔다가 꺼내 밀가루를 묻히고 양념한 쇠고기반죽을 얇게 펴 얹고 다시 연근을 마주 덮는다.
한편 달걀을 풀고 얼음물을 넣어 끈기 없이 고루 섞은 후 체에 친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넣고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앞서 만들어 놓은 연근에 앞뒤로 밀가루를 묻힌 뒤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다.
같은 방법으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 낸 깻잎도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쇠고기, 연근, 깻잎, 달걀 등이 모두 빈혈(貧血)에 좋고 이렇게 만든 반찬은 수험생(受驗生)들도 좋아한다.
둘째, 달걀야채말이가 좋다.
채 썬 쇠고기를 앞에서와 같은 요령으로 양념을 한다.
표고버섯을 불려서 물기를 꼭 짜서 채 썰어 간장, 설탕으로 양념해서 양파, 당근, 파, 부추 등을 채 썰어 놓는다.
이렇게 채 썬 모든 재료를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볶는다.
쇠고기, 표고버섯을 우선 볶고 양파, 당근을 넣어 볶으면서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 뒤 파, 부추의 순으로 볶아내면 된다.
볶은 것은 펼쳐 놓아 식힌다.
한편 달걀을 끈기 없이 잘 풀어서 체에 한 번 내려 매끄럽고 곱게 만들어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에서 약한 불로 부쳐 얇은 지단을 만든다.
이제 달걀지단 위에 볶은 재료를 놓고 김밥 말듯이 말이를 만든다.
이것을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에서 굴리면서 지진 후 식으면 김밥처럼 썬다.
쇠고기, 표고버섯, 당근, 부추, 달걀 등이 모두 빈혈에 좋은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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