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毛髮)의 영양과 개수를 통해 폐(肺)기능과 신(腎)기능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탈모(脫毛)는 폐(肺)기능과 호르몬의 개념을 포괄하고 있는 신(腎)기능이 약해졌음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
물론 탈모(脫毛)는 유전(遺傳)적 경향이 짙으며, 스트레스나 영양불균형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될수록 비타민 섭취를 늘리면서 ‘오마환(烏嘛丸)’처방을 쓰는 것이 좋다.
티베트 라마승의 비방으로 머리카락이 까마귀 빛깔처럼 까맣고 윤기난다 해서, 그 이름도 ‘오마환(烏嘛丸)’이라고 했다고 한다.
우선 검은깨 1,200g을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린다.
이제 적하수오(赤何首烏) 1,200g을 검은콩 1되와 함께 쪄야 된다.
다음은 검은콩을 제거하고 적하수오(赤何首烏)만 여덟 번 찌고 여덟 번 말린 다음 준비된 검은깨와 적하수오(赤何首烏)를 합쳐 가루를 낸다.
한편 대추(大棗) 2되를 쪄서 살만 발라 은근히 달여 고약(膏藥)처럼 만든다.
이를 대추고(大棗膏)라고 하는데, 대추고(大棗膏)로 약 가루를 반죽해서 녹두알 크기로 알을 빚는다.
이것을 30~50알씩 따끈한 물 또는 물과 술을 반씩 섞어 따끈하게 한 것으로 복용한다.
원형탈모(圓形脫毛)로 번쩍거리고 가려운 유형이면 하수오(何首烏)와 생지황(生地黃) 각 20g씩을 끓여 하루 동안 나누어 먹고, 정수리와 이마 양쪽 위로 벗겨지며 진득한 비듬이 끼는 유형이면 당귀(當歸)와 숙지황(熟地黃) 각 10g씩을 끓여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 머리카락이 잘 부서지고 끊어지며 탈모(脫毛)가 온 머리에 두루 일어나거나 특히 뒷머리쪽 탈모(脫毛)가 훨씬 눈에 띄는 유형이면 인삼(人蔘)과 황기(黃芪)를 가루 내어 4g씩을 꿀물로 복용하고, 머리카락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눈썹이나 수염마저 빠지면서 좀처럼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나지 않는 유형이면 잇꽃 2g을 뜨거운 물에 5분간 우려내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수유(山茱萸)술도 좋다.
산수유(山茱萸)는 원기(元氣)를 돋우며 정액(精液)을 보충하는 대단한 강정제(强精劑)이기 때문에 신(腎)기능의 허약 때문에 오는 탈모(脫毛)에 좋다.
씨를 빼고 산수유(山茱萸) 과육만 100g에 소주 1ℓ를 붓고 1개월가량 숙성시켜 마신다.
이외에 잣이 좋다.
리놀산과 리놀레인산이 함유되어 있어 탈모(脫毛)를 방지해 준다.
오이에도 규소와 유황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탈모(脫毛)에 좋으며, 참깨, 호두, 계란, 우유 등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그러나 소금, 당분, 지방분을 제한해야 한다.
이것들의 과잉은 탈모(脫毛)의 직접적 원인이 되며, 고지혈증(高脂血症)을 일으켜 피지선(皮脂腺)이 증가되고 모근(毛根)이 영양불량이 되면서 모발(毛髮)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흡기(呼吸器)가 약할 때는 여름에는 비파즙(枇杷汁), 가을엔 맥문동차(麥門冬茶)가 좋다. (43) | 2024.12.11 |
---|---|
풍치(風齒)로 고통스러울 때는 복숭아씨를 씹어 먹는 것이 좋다. (41) | 2024.12.09 |
치질(痔疾)은 예방이 최우선, 항문(肛門)운동과 복부(腹部)마사지가 좋다. (11) | 2024.12.07 |
치매(癡呆)를 예방하려면 식초에 담근 양파가 좋다. (40) | 2024.12.06 |
천식(喘息), 이제 그만 고생하자. (49) | 2024.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