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低血壓)은 허약(虛弱)한 체질과 유전(遺傳)적인 경향을 띠는 경우가 있다.
또 직립(直立)했을 때 오는 체위성인 경우도 있다.
자율신경(自律神經) 조절 기능의 문란과 혈관(血管) 중의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 상대적 또는 절대적으로 과다한 것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내분비(內分泌) 기능의 문란이나 만성 소모성 질환이나 영양 불량 등에 의한 증상성일 수도 있다.
증상성 저혈압 중에는 ‘기혈허약(氣血虛弱)’에 의한 타입이 있는데, 이 타입은 어지럽고 ‘안화(眼花)’라 하여 눈앞에 꽃잎이 어른거리는 듯한 몽상(夢想)이 있으며, 안색(顔色)이 창백하고 숨이 가쁘며 진땀이 잘 나고 피곤(疲困)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깊은 잠에 들지 못하며 몸이 여위고 피부(皮膚)가 건조하며 허리가 시큰거리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耳鳴)증상이 있고 잘 붓기까지 한다.
이런 타입에는 참깨가 좋다.
참깨 1kg을 쪄서 말리기를 두세 번 거듭한 다음 가루 내어 꿀에 버무려 3g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1회 3알씩, 1일 3회 따끈한 물 또는 따끈한 술로 복용한다.
이를 ‘흑지마환(黑芝麻丸)’이라고도 한다.
저혈압(低血壓)이 개선되며,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좋아지고 근육(筋肉)과 뼈가 강화되며 몸에 활력(活力)이 생기고 주름살이 적어지고 모든 병이 물러가므로 장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성 저혈압에는 ‘열에너지 부족’에 의한 타입도 있다.
이 타입은 머리가 무겁고 어지럼증을 잘 타며 피로(疲勞), 무기력(無氣力), 기억력(記憶力)이 감퇴되고, 특히 따뜻한 것을 좋아할 정도로 추위를 잘 타며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새큰하며 약하다.
그리고 대변(大便)이 묽고 밤에 소변(小便)을 잘 보는 경우가 있다.
이 타입에는 ‘쌍보환(雙補丸)’이라는 처방이 좋다.
이 처방은 에너지를 증강시키고 보혈(補血)하면서 정력(精力)을 더해주며 골수(骨髓)를 충실하게 해준다.
이 처방은 아주 간단하다.
숙지황(熟地黃), 토사자(菟絲子) 각 300g씩을 함께 가루 내어 술에 버무려 밀가루로 쑨 죽에 반죽하여 0.3g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70알씩 술로 복용하면 된다.
증상성 저혈압에는 ‘수분대사(水分代謝) 이상’에 의한 타입도 있다.
이 타입은 머리를 무엇인가로 둘러싼 듯한 느낌이 들고 넘어질 것 같아 오랫동안 서 있기 어렵고 노곤하면서 손발 끝이 뻐근하고 몸이 살찐 것처럼 붓는다.
입안이 끈적거리며 식욕부진(食慾不振), 소화불량(消化不良), 오심구토(惡心嘔吐) 등을 동반하는데, 이 타입은 한의사(韓醫師)의 진단 아래 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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