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의 담금장은 태아(胎兒)를 열매 속에 있는 씨로 비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태아(胎兒)가 뱃속에 있을 때는, 마치 열매 속에 있는 씨가 아직 여물기 전에는 싹을 돋지 못하고 물크러지거나 혹은 좀먹어 썩어 없어지는 것 같다.”
즉, 열매 속의 씨처럼 태아(胎兒)도 뱃속에서 충분히 성숙(成熟)되기까지는 불안하다는 말이다.
또 명나라의 생생자는 태아(胎兒)를 오이에 비유하여 이렇게 표현하였다.
“오이는 줄기에 달려 자라는데 줄기가 실하면 오이가 잘 자란다. 하지만 잘 익지 않고 떨어지는 건 줄기가 마르고 바람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달이 차서 해산(解産)하는 것은 오이가 익어서 꼭지가 떨어지는 것과 같다. 그런데 속으로 상한 것 없고 겉으로 감촉된 일 없다면 어찌 유산(流産)되겠는가?”
즉, 태교(胎敎)를 잘못하면 오이가 익기 전에 떨어지듯 유산(流産)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 덧붙혀서 생생자는 “성생활(性生活)을 삼가지 않았는데 요행 유산(流産)하지 않았더라도 태어난 아이는 몸이 약하고 병이 잘 생기고 중병을 많이 앓게 된다. 이는 모두 음화(淫火)에 시달린 결과로 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와 같이 태아(胎兒)는 열매 속의 씨처럼 혹은 줄기에 달린 오이처럼 환경 여하에 따라 수많은 변수를 지니고 있는 불확실한 생명체이다.
따라서 태교(胎敎)는 태아(胎兒)를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밝고 강한 즉, 최고선으로서의 바람직한 생명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며 수칙이다.
또한 태교(胎敎)는 가장 이상적인 우주를 창조하려는 창조자의 의지 같은 것이기에 열 달 태교보다 하룻밤 아비될 자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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