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남에게 향할 때 슬픔은 한(恨)이 되고, 한(恨)이 자신의 가슴속에 쌓일 때 한(恨)은 울화(鬱火)로 바뀌어 화병(火病)을 일으킨다.
이처럼 화병(火病)은 감정의 격앙이 정신과 신체 조절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기(氣)의 조절이 제대로 되지 못해 이루어진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기(氣)란 생체 에너지원이요, 장기(臟器) 기능의 추진력이며, 질병(疾病)을 막는 저항력(抵抗力)이다.
그래서 화병(火病)일 때는 기력(氣力)이 떨어지고 의욕(意慾)이 저하되며 온몸이 쑤시고 아파온다.
장기(臟器) 기능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식욕(食慾)이 떨어지고 소화(消化)가 안 되며 숨이 차다.
소변(小便) 역시 좋지 않고, 생리통(生理痛)이나 월경불순(月經不順)이 오며 질병이 잘 올 수도 있다.
따라서 화병(火病)에는 기(氣)를 조절하고 소통시키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육체적 기(氣)를 강화하여 생(生)의 의욕을 북돋우고 면역성(免疫性)을 키워야 하지만 정신적인 기능으로서의 기(氣)를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인 기능의 기(氣)는 자율신경(自律神經)을 매개로 중요한 영향을 끼치므로, 기(氣)로써 자율신경(自律神經)을 조절해 화병(火病)을 고칠 수 있다.
기(氣)의 단련 방법으로는 운동(運動)과 호흡요법(呼吸療法)이 중요하며, 기공요법(氣功療法) 또한 필요하다.
기공요법(氣功療法)은 양생법(養生法)의 하나로, 호흡조절(呼吸調節)과 정신집중(精神集中) 및 최소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가치를 얻어 생명력(生命力)을 강화하고 기혈(氣血)을 조화시키는 요법이다.
한편 기공(氣功) 때 손바닥에서 어떤 미립자를 포함한 파동이 방출된다고 하는데, 이것이 곧 기(氣)이며, 이 기(氣)를 체표(體表)에 자극하여 생체 내에 전달할 수만 있다면 어떤 질병도 치료할 수 있다.
이것은 지압(指壓)을 통해 가능할 수 있으므로 화병(火病)일 때에는 혼자서 자꾸 지압(指壓)을 해보자.
이것이 상당히 효과가 있는데, 정수리 중앙에 있는 ‘백회(百會)’와 눈썹 끝에서 귀 사이의 오목한 곳에 있는 ‘태양(太陽)’, 그리고 엄지와 둘째손가락 사이의 ‘합곡(合谷)’ 등을 지압(指壓)해 기(氣)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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