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도 아닌데 손발이 냉(冷)하고 조금만 추워지면 더욱 싸늘해진다.
허리와 둔부마저 얼음장처럼 차디차고 가벼운 요통(腰痛)을 느끼기도 한다.
약간의 현기증(眩氣症)을 느끼거나 쉽게 피로(疲勞)하고 금방 숨이 가빠지는 경우도 있다.
남자의 경우 정력(精力)이 떨어진다.
여자의 경우 생리(生理)가 일정하지 못하고 생리통(生理痛)이 심하며, 약간 누런빛을 띤 대하(帶下)를 흘리거나 임신(妊娠)을 빨리 못하는 경우마저 있다.
이러한 증상을 속칭 냉증(冷症)이라 하는데, 이것은 증후명이지 병명이 아니다.
따라서 우선 냉증(冷症)이 어떤 병에서 유발되었는지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강추위나 얇은 의복 때문에 오는 일시적이고도 생리적인 냉증(冷症)도 있지만, 체질적 냉증(冷症)도 있어 엄마를 닮아 딸 역시 냉증(冷症)에 시달릴 수 있다.
그리고 심부전증(心不全症), 균(菌) 감염증, 갑상선기능저하증(甲狀腺機能低下症), 영양실조(營養失調), 골반내 염증(骨盤內炎症), 성호르몬 부족, 빈혈(貧血), 혈액순환(血液循環) 장애 등으로 인해 냉증(冷症)이 올 수 있다.
여하간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야 하는데 흔히 많이 볼 수 있는 냉증(冷症)은 영양불균형(營養不均衡)에 의한 빈혈성(貧血性) 냉증(冷症)과 과로(過勞)로 인한 혈액순환장애성(血液循環障礙性) 냉증(冷症)이다.
이럴 때에는 소의 간(肝), 콩, 마늘, 우유, 찹쌀 등을 많이 먹도록 한다.
특히 돼지똥집을 소금물로 씻어 삶은 후 찹쌀과 마늘을 넣고 죽을 쒀 먹으면 좋다.
또는 사물탕(四物湯)을 흑염소와 중탕하면 좋은데, 흑염소에는 철분과 비타민-E가 많다.
익모초(益母草)는 냉증(冷症) 개선제이므로 조청(造淸)을 만들어 먹거나 차(茶)처럼 끓여 마시도록 한다.
익모초(益母草) 조청(造淸)은 익모초(益母草) 600g에 물 1.8ℓ를 붓고 끓인 후 그 약물만 받아 냄비 밑이 눌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면서 고아 만든다.
이것을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1~2티스푼씩 1일 2~3회 공복에 온수로 복용한다.
생강차(生薑茶), 약쑥차, 인삼차(人蔘茶), 당귀차(當歸茶)도 냉증(冷症)에 좋다.
더욱이 생강차(生薑茶)는 소화(消化)기능까지 강화하며, 약쑥차는 자궁(子宮)기능까지 강화하고, 인삼차(人蔘茶)는 기력(氣力)을 강화하며, 당귀차(當歸茶)는 혈액(血液)을 보충, 강화하므로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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