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中風)은 겨울에 위험하다.

중풍

 매년 15만 명이 걸린다는 중풍(中風)은 풍(風)에 적중된 질병이다.

 

 외국에서는 이를 ‘벼락 맞아 졸지에 쓰러지는 병’이라 했듯이 중풍(中風)은 폭풍처럼 돌변하며 11월~3월 사이의 추운 겨울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대체로 사람이 마흔 살이 넘어서 기운이 쇠약할 때에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기뻐하거나 성을 내어 기(氣)를 상하면 중풍(中風)이 온다.”라고 했다.

 

 이처럼 중풍(中風)은 기운이 쇠약할 때,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비만(肥滿)할 때 등에 잘 온다.

 

 다시 말해 빈혈(貧血), 탈수(脫水), 비만(肥滿) 등이 중풍(中風)의 주요 원인인 것이다.

 

 또한 가족력을 갖고 있으면 발생 빈도가 높고, 피임약을 먹을 때 9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담배를 필 경우에는 3배나 위험하고 심장(心臟) 질환이 있을 때도 안 좋다.

 

고혈압

 그리고 고혈압(高血壓)의 48%에서 중풍(中風)이 오며, 고지혈증(高脂血症)이나 당뇨병(糖尿病) 때에는 15%에서 중풍(中風)이 올 수 있다.

 

 중풍(中風)은 졸지에 일어난다지만, 미리 예견할 수도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중풍(中風)에는 반드시 전조증이 있다고 하면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감각이 둔하여 쓰기 불편하거나 손발의 힘이 약할 때 또는 힘살이 약간 켕기는 것이 전조증인데, 이런 전조증이 있으면 3년 안에 반드시 중풍(中風)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언어(言語)와 지각장애(知覺障礙), 안면근육(顔面筋肉)의 바들바들 저절로 떨리거나 돌연스런 경련(痙攣), 심장박동(心臟搏動)의 이상, 급격한 두통(頭痛), 시력장애(視力障碍)나 눈의 이상, 어지럼증, 귀울림증 또는 아래 혈압(血壓)이 상승할 때도 중풍(中風)을 예고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증상을 느낀 환자 가운데 ⅔가 5년 이내에 중풍(中風)을 일으켰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전조증이 있을 때에는 영위(榮衛)를 고르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영위(榮衛)란, 영양작용(營養作用)을 하는 기(氣)와 질병에 대해 방위작용(防圍作用)을 하는 기(氣)를 말한다.

 

 따라서 기(氣)를 고르게 조화시켜 순환을 순조롭게 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