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이 두세 살 정도가 되면, 오줌을 가리게 된다.
그런데 다섯 살이 넘도록 밤에 잠자리에다 무의식적으로 오줌을 싼다면, 야뇨증(夜尿症)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일주일에 서번 차례 이상씩 밤에 이불에 오줌을 싸는 어린이도 있는데, 이것은 뇌(腦)의 배뇨중추(排尿中樞)가 충분한 억제 작용을 못하기 때문이다.
야뇨증(夜尿症)은 생활환경이 갑자기 바뀌었거나 정신적으로 크게 충격을 받았을 때 나타날 수도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계속되는 수도 있다.
오줌을 싼다고 심하게 꾸짖으면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내서 아이를 도와주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小便)을 보게 하는 등 배뇨(排尿) 훈련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은행(銀杏) 넣은 참마(山藥)젤리 – 허약(虛弱)해서 생긴 야뇨증(夜尿症)에 좋다.
흔히들 참마(山藥)를 정력제(精力劑)라고 하는데, 이는 마가 폐(肺)와 신(腎)을 보강해, 정력감퇴(精力減退)나 소변이상(小便異狀) 등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몸이 몹시 여위고 기력(氣力)이 허약(虛弱)할 때, 기운(氣運)을 돋워주는 참마(山藥)는 허약(虛弱)한 체질(體質)이 원인인 아이들의 야뇨증(夜尿症)에도 효과가 있다.
몸이 찬 아이는 수프나 죽에 넣거나, 생선살과 섞어서 튀김으로 만들어 먹이면 좋다.
간식으로는 역시 야뇨증(夜尿症)에 특효인 은행(銀杏)과 참마(山藥)를 함께 이용한 은행(銀杏) 넣은 참마(山藥)젤리를 권한다.
은행(銀杏)이나 참마(山藥) 자체를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달콤하고 쫄깃거리는 젤리는 잘 먹는다.
◉ 부추씨(韮子) – 몸이 차서 오는 야뇨증(夜尿症)에 효과가 있다.
부추는 인체의 열에너지원을 강화하는 보온(保溫)효과가 있다.
그래서 양기(陽氣)가 허(虛)해서 생기는 각종 증상에 놀라울 만한 효력을 보인다.
남자들의 정력(精力)을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지만, 아이들의 야뇨증(夜尿症)에도 효과가 있다.
부추 잎을 즙을 내어 먹이거나, 된장국 등에 넣어 많이 먹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부추씨(韮子)를 먹여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추씨(韮子)를 물에 달여 마셔도 좋고, 부추씨(韮子)를 식초에 삶아낸 다음 이것을 볶아 가루 내어 공복에 따뜻한 물과 함께 먹여도 된다
◉ 말린 감꼭지 – 심한 야뇨증(夜尿症)에 효과가 있다.
은행(銀杏) 다음으로 잘 알려진 야뇨증(夜尿症) 치료제가 바로 감꼭지이다.
감을 먹고 나서 꼭지를 버리지 말고 실에 꿰어 말려두면 된다.
아이가 야뇨증(夜尿症)이 심하면 말린 감꼭지를 4~5개씩 물 300㎖로 끓여서 물이 반으로 줄면, 하루 3회에 걸쳐 나눠 마시게 한다.
감꼭지는 딸꾹질이나 설사(泄瀉)에도 효과가 아주 좋기 때문에 가정상비약(家庭常備藥)으로 준비해둘 만하다.
한편 감씨를 프라이팬에 볶아 분마기에 넣고 빻아 가루로 만든 것을 하루에 1회 식전에 먹여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호두(胡桃茶) – 신장(腎臟) 기능을 강화시킨다.
호두(胡桃)는 양기(陽氣)를 돋우고, 신장(腎臟) 기능을 강화해 비뇨기(泌尿器) 질환에 좋은 식품이다.
따라서 오줌을 자주 누는 아이에게 호두드링크를 만들어 주면 마시기도 쉽고 효과도 뛰어나다.
겉껍질을 벗긴 호두(胡桃) 5g을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담갔다가 속껍질을 벗겨 낸 다음 3컵의 물을 붓고, 물의 양이 ⅔로 줄때까지 달여 마시게 한다.
◉ 당근 구이 – 몸 전체가 훈훈해진다.
뿌리 식물 가운데 드물게 붉은 색을 띤 당근은 그 색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이다.
야뇨증(夜尿症)이 있는 아이는 대부분 엉덩이가 차고 몸이 냉(冷)한 편으로 복부(腹部)까지 냉(冷)한 증세가 나타나 오줌을 자주 싸게 된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당근을 꾸준히 먹이면 복부(腹部)가 따뜻해지고 몸 전체가 훈훈하게 되어 밤에 오줌을 지리는 증세도 개선이 된다.
신선하고 짙은 적갈색이 나는 당근을 1㎝ 두께로 썰어 석쇠에 갈색이 나도록 구운 다음 뜨거울 때 먹인다.
단, 당근생즙은 몸이 더 냉(冷)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소금 – 이뇨(利尿)를 억제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밤에 오줌 싼 아이를 키를 씌워 소금을 얻으러 보낸 것은 근거가 있다.
실제로 소금은 야뇨증(夜尿症) 치료에 효과가 있다.
운동 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소변 색깔이 진해지는데, 이는 소변(小便)을 만들어 낼 수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아이에게 소금을 조금 핥게 해서 소금기가 체내의 수분을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당연히 소변(小便)으로 만들어질 수분이 줄어들게 되므로, 밤새 오줌을 안싸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갈증(渴症)이 나서 물을 마시게 되므로, 소금의 양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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