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生理痛, Dysmenorrhea)

생리통

 생리(生理) 때만 되면 힘들고 아프다며 생리통(生理痛)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주된 증상으로는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며,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심지어는 두통(頭痛)과 부종(浮腫)이 생기며, 쉽게 피로(疲勞)를 느끼고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통계에 의하면 월경(月經)을 할 때 80%의 여성들이 여러 가지 불쾌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생리통(生理痛)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생리통(生理痛)을 당연한 것이려니 하고 참거나, 통증(痛症)이 심하면 그때그때 진통제(鎭痛劑)로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몸이 차거나 월경(月經)이 불순한 사람들일수록 더욱 심하며, 자궁(子宮)이나 골반(骨盤)에 이상이 있어 생기는 것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임(不姙)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생리통(生理痛)이 있다면 적절한 음식이나 약을 이용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쑥 – 혈액순환(血液循環) 장애로 허리가 아플 때 좋다.

쑥

 쑥에는 칼슘, 인, 철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A, C, B1, B2가 많이 들어 있다.

 

 여성에게 특히 좋은 식품으로 생리통(生理痛)이나 요통(腰痛), 산후(産後) 하혈(下血)이 있을 때, 말린 쑥잎 달인 물을 꾸준히 마시면 좋다.

 

 쑥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血液)의 흐름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이 같은 작용이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좋지 않아 일어나는 여성의 병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매달 월경(月經)을 할 때마다 요통(腰痛)이나 복부(腹部)의 통증(痛症)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대개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쑥을 먹는 것이 좋은데, 주의할 점은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시키는 기능과 함께 지혈(止血) 작용이 있으므로 생리(生理) 기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 모란뿌리껍질(牧丹皮) 달인 물 – 월경통(月經痛), 월경불순(月經不順)에 효과가 있다.

목단피

 

 모란뿌리껍질(牧丹皮)에는 글루타민산, 타닌 등이 들어 있어 약간의 쓴맛이 있다.

 

 이 모란뿌리껍질(牧丹皮)은 소염(消炎), 진통(鎭痛), 지혈(止血) 완화 효과가 있어, 월경통(月經痛)과 월경불순(月經不順) 등 월경(月經)에 이상이 있을 때 좋은 효과를 낸다.

 

 말린 모란뿌리껍질(牧丹皮) 4~8g을 물 3컵을 붓고 달여 하루 3회, 공복(空腹)에 따뜻하게 마신다.

 

 또 뿌리껍질(牧丹皮)을 삶아 그 물로 꾸준히 뒷물을 해도 좋다.

 

 

◉ 부추 – 생리통(生理痛)이 진정된다.

부추

 강정(强精), 강장(剛腸) 효과가 높은 부추는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시켜, 오래된 피를 생리(生理)를 통해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부추즙에다 뜨거운 물을 부어 주스처럼 마시고 난 다음 1시간 정도 조용히 누워 있으면 생리통(生理痛)이 진정된다.

 

 또한 부추죽을 끓여 먹어도 좋다.

 

 

◉ 천궁(川芎)과 당귀(當歸) – 자궁(子宮)의 기능을 좋아지게 한다.

천궁

 천궁(川芎)은 중추신경(中樞神經) 계통에 작용하여 진정(鎭靜)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자궁(子宮) 기능을 항진시키기도 한다.

 

 그러면서 혈액순환(血液循環)을 활발하게 유도하므로 월경통(月經痛), 산후복통(産後腹痛), 산후 어지럼증, 임신복통(妊娠腹痛) 등을 모두 해소시킨다.

 

 특히 당귀(當歸)와 배합되었을 때에는 그 효과가 몇 배 증가한다.

 

당귀

 보혈제(補血劑)로 많이 쓰이는 당귀(當歸)는 혈관(血管)의 수축력을 높여 주고, 피의 흐름을 신속하게 하므로, 자궁(子宮) 근육의 발달을 촉진시킨다.

 

 때문에 당귀(當歸) 역시 자궁(子宮)의 발육부전(發育不全), 월경통(月經痛), 월경불순(月經不順)에 효과가 매우 좋다.

 

 천궁(川芎)과 당귀(當歸)를 각각 10g씩 배합하고, 생강(生薑) 2g, 물 3컵 정도를 붓고 끓여 그 물을 공복(空腹)에 마신다.

 

 

◉ 옻닭 – 냉증(冷症)으로 아랫배가 아플 때 좋다.

옻

 옻은 복강(腹腔) 내의 질환, 특히 난소(卵巢)나 자궁(子宮)에 생기는 궤양성(潰瘍性) 질환을 낫게 해 준다.

 

 또한 냉증(冷症)이 있거나, 냉증(冷症)으로 인해 월경(月經) 때만 되면 배가 아픈 사람도 옻닭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닭의 내장(內臟)을 제거한 뒤 뱃속에 새끼손가락 길이만 하게 자른 옻나무 껍질을 100g 정도 넣고 푹 고아서 탕(湯)으로 만들어 먹는다.

 

 옻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염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서 다루도록 한다.

 

 

◉ 미나리 달인 즙 – 허리의 통증(痛症)이 가벼워진다.

미나리

 미나리는 갖가지 약효를 가진 좋은 채소이다.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에도 효과가 있고, 진정(鎭靜) 효과와 혈액(血液)의 흐름을 좋아지게 하는 작용도 한다.

 

 생리통(生理痛)에는 특히 미나리 달인 즙을 마시면 좋다.

 

 그늘에서 말린 미나리 5줄기를 2~3㎝ 길이로 잘라, 물 2컵을 붓고, 그 양이 반으로 될 때까지 달여서 마시면, 허리의 통증(痛症)이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