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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소아 천식(喘息, pediatric asthma)

by 예당한의원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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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서, 천식치료제인 기도확장제를 들고 있는 아이 사진
천식이 있는 아이

 한방의서에 보면 성인남자 10명 치료하기보다 여성환자 1명 치료하기가 어렵고 여성환자 10명 치료하기보다 소아환자 1명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는 골격(骨格)과 내장(內臟)의 발육이 아직 완전치 못하여 맥진(脈診) 등의 진맥을 제대로 시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환자가 아직 스스로의 고통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최근 산업사회의 발달로 인한 자동차공장 등에서 발생된 여러 가지 공해 특히 대기오염이 문제가 되어 호흡기(呼吸器)를 약화시키고 모유 등을 먹지 못하여 면역항체가 이행되지 않거나 또는 과잉보호로 인한 체력저하 등이 발병유인이 되어 늘어나고 있는 소아과 질환이 바로 소아의 기관지(氣管支) 천식(喘息)이다.

 

 감기 또는 급성기관지염을 앓고 난 후 찬바람, 집먼지, 곰팡이 등의 어떤 자극에 대해서 기관지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관지의 직경이 좁아져 기침하고 가래가 끓고 숨쉴 때 가랑가랑 쌕쌕하는 소리가 나며 심하면 숨쉬기가 곤란해져 곧 숨이 막힐 것 같은 병이 바로 어린이의 기관지천식증(氣管支喘息症)이다.

 

 소아 천식(喘息)은 증상에 있어서는 어른들과 비슷하지만 변화가 더 심하며 호흡곤란(呼吸困難), 합병증(合倂症)의 발생 및 질병의 장기화 등으로 환자에게는 큰 고통을 줄뿐만 아니라 자주 재발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어 심한 허약체질로 발육장애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게 된다.

 

 천식(喘息)은 하루중 0시부터 6시 사이에 심한 경우가 많으며, 이른 새벽에는 기침난 심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계절적으로도 환절기에 잘 발생하며 9~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음으로 겨울, 장마철, 봄 순이며, 한여름에는 비교적 적으나 최근에는 일년 내내 기침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경향이다.

 

 어린이의 천식(喘息)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새우등이 되지 않도록 허리를 항상 반듯하게 펼 것과 가슴모양이 변형되지 않도록 유의할 점인데 이를 위해서는 발작이 일어나면 한약(韓藥)이나 주사(注射)를 투여하여 바로 가라앉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어린아이의 응석을 받아주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세세한 간섭과 보호가 아이의 심신을 나약하게 하여 천식(喘息)을 고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병에 대한 걱정으로 옷을 지나치게 두껍게 입히기 쉽고 학교를 쉬게 하기 쉬운데, 천식(喘息)을 앓고 있더라도 학교를 쉬지 않고 공부도 하면서 치료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여, 초조해하지 말고 신경질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호흡곤란과 가래 기침이 심한 아이에게 가미소청룡탕(加味小靑龍湯)이란 약을 10일 투여하여 완치시킨 경우가 있고, 열도 없이 밤만 되면 천식증으로 잠을 못 이루고 기침 가래가 심한 아이에게 금수육군전(金水六君煎)이라는 진해거담(鎭咳去痰) 및 신장(腎臟)의 면역기능을 항진시키는 약을 한 달간 투여하여 완치시킨 경우가 있는데, 증상과 체질에 따라 한약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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