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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피11

탱자는 가려운 피부병(皮膚病)에 특효 한방 본초학(本草學)에서 사용하는 문자 가운데 ‘육진팔신(六陳八新)’이라는 말이 있다. 약(藥) 중에 오래 묵은 것일수록 좋은 약(藥)이 여섯 가지 있고, 반대로 새 것일수록 좋은 약(藥)이 여덟 가지 있다는 것이며, 약(藥)에 따라서는 새 것일수록 좋은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무엇이나 전부 새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오래 묵은 약(藥)일수록 좋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六陳良藥 : 狼毒 枳實 橘皮 半夏 麻黃 吳茱萸 爲六陳 皆欲得陳久者良 其餘須精新也’ 여기서 열거한 여섯 가지 약(藥)은 묵은 것일수록 좋지만 그 나머지는 다 새 것이 좋다는 것이다. 현대 본초학(本草學)적 견지에서 보더라도 약(藥)을 만들어서 오래 되면 소위 경시변화(經時變化)를 일으켜서 약효가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며, 그래서 유효.. 2025. 11. 22.
귤 속에는 비타민-C 듬뿍, 감기 치료에 그만 소설 허생전(許生傳)에서 허생원(許生員)이 경기도 안성에 내려가 감(柿), 대추(大棗), 배(梨), 밤(栗) 할 것 없이 과일이란 과일은 모두 매점을 하였더니 그해 겨울에 서울에서 과일 소동이 일어나 아무리 명문 대감댁이라도 식탁은 고사하고 제사에 올려놓을 과일도 구할 수 없게 되어 부르는 것이 값이라 큰 이문을 남기게 되는 대목이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가을과 과일, 과일과 우리의 식생활(食生活) 또는 건강(健康)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어느 나라 속담이던가, ‘감(柿)이 빨개지면 의원(醫員)의 얼굴은 파래진다.’고 했는데, 가을철에 감(柿)이 익을 무렵이 되면 사람들의 건강(健康)이 좋아져서 병원(病院)이나 약국(藥局)을 멀리하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왜 가을이면 건강(健康)이 좋아지는.. 2025. 11. 17.
운동 부족한 체기(滯氣)에는 귤껍질차 아이러니컬한 사실이지만 사람은 분주해서 금방 쓰러질 듯이 쩔쩔 맬 때보다도 한가하게 되었을 때 병(病)이 나기 쉽다. 우스운 말로 눈코 뜰새없이 분주해서 병(病) 앓을 겨를도 없다는 표현은 아닌 게 아니라 사실인 것이다. 생명(生命)의 본질이 원래 ‘동(動)’이요, 변화이고 보면 정체(停滯)하면 병(病)이 생기게 마련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의 ‘기일즉체(氣逸則滯, 기(氣)가 안일(安逸)해지면 체(滯)하게 된다.)’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니 위(胃) 속의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으면 체(滯)하듯이 전신(全身)의 원기(元氣)가 순환되지 못하고 체(滯)하면 병(病)이 된다는 것이다. 분주한 사람은 한가한 것을 갈망하며 “한거가이양지(閑居可以養志)”로 적당한 휴식(休息)이 좋은 레크리에이션(recreatio.. 2025. 11. 4.
어지럼증(眩暈), 두통(頭痛)에 효과가 있는 진피(陳皮)와 파 흰 뿌리 넣은 닭 내장(內臟)을 걷어낸 닭의 뱃속에 진피(陳皮), 인삼(人蔘), 파의 흰 뿌리, 오래 묵힌 쌀 등을 적당량씩 넣고 잘 묶은 뒤 중탕하여 여러 차례 나누어 먹으면 된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먹었다 하면 소화(消化)가 잘 안 되는 것 같으면서 피로(疲勞)를 잘 느끼고 추위를 많이 타며, 한여름에도 손발이 곧잘 냉(冷)해지거나 찬물로는 샤워를 하지 못하고, 찬바람만 쐬어도 금방 콧물을 훌쩍거릴 때, 또는 두통(頭痛)이나 어지럼증, 구역감(嘔逆感),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거릴 때, 그리고 안색(顔色)이 창백해지면서 피부(皮膚)가 검고 건조해질 때 먹는 약닭이다.  진피(陳皮)는 귤껍질을 말려 오래 묵힌 것을 말하는데 소화(消化)를 촉진하고 식욕(食慾)을 늘리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진정시키며 신경(神經)을 .. 2025. 3. 30.
가을 보약(補藥)으로 모과(木瓜), 오미자(五味子), 늙은 호박, 대추(大棗), 귤, 감이 좋다. 가을은 보약(補藥)의 계절이다.  그런데 보약(補藥)이라는 것이 인삼(人蔘), 녹용(鹿茸)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가을 향기를 듬뿍 풍기는 모과(木瓜)도 가을 보약(補藥)으로 손꼽힌다.  비록 과일전 망신을 시킬 만큼 못생겼다는 모과(木瓜)이지만, 그 약효는 대단하다.  소화(消化)를 촉진하고, 설사(泄瀉) 후의 갈증(渴症)을 멈추게 하며, 가슴에 화(火)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삭이며, 근육(筋肉)과 뼈를 튼튼히 하고, 다리 힘이 약한데 좋은 것이 모과(木瓜)라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설명되어 있다.  수렴(收斂)작용이 워낙 커서 소변(小便)이 잦은 것을 조절하고 땀이 저절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가래 끓는 것을 덜 끓게 해주고 조루증(早漏症)이나 몽정(夢精)을 수렴하고 여성의 냉.. 2025. 2. 2.
약(藥)이 되는 과일 감잎차는 중풍(中風)을 예방한다. 감 1개를 믹서에 갈아 우유 1컵을 붓고 꿀을 타서 공복에 마시면 중풍(中風)을 예방한다고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감은 비위장(脾胃腸) 소화기(消化器) 기능을 건강하게 하는데 우유와 꿀을 섞어 달여 마신다.’고 했으니, 소화기(消化器)가 약하신 분들은 한 번쯤 해볼 만하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첫째, 떫은 감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떫은 감을 먹으면 펩신(pepsin), 트립신(trypsin), 디아스타제(diastase) 등 소화효소(消化酵素)의 작용을 저해하기 때문에 소화(消化)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둘째, 술을 마신 후 먹어서는 안 된다.  과당(果糖)이 풍부해서 숙취(宿醉)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들 하지만,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2024. 12. 27.
해파리와 매실(梅實) – 변비(便祕)를 해소하는 저칼로리 다이어트식 “궁합이 맞는 식품으로 다이어트 효고를 배가시킨다.” ◉ 해파리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최고 해파리는 지방이 거의 없으며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비만증(肥滿症)인 사람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씹히는 맛이 젤리와 비슷해서 영어로는 젤리피시라고 하며 냉채 재료로 적격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해파리가 목의 염증(炎症)을 식게 하고 소화불량(消化不良)을 낫게 한다고 한다. 특별한 맛이 없기 때문에 냉채로 만들어 먹을 때는 해파리를 주재료로 하여 배나 오이, 토마토 등 냉채에 어울리는 재료로 곁들이고 소스 맛을 강하게 내는 것이 비법이다. 그 소스 재료로 매실(梅實)을 이용하면 다이어트식으로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 이 냉채에 들어가는 매실(梅實)은 검게 태운 오매(烏梅)를 사용하는데 건재약국에 가면 구입할.. 2024. 4. 13.
고진음자(固眞飮子)를 이용한 음식보약 “기혈(氣血)을 돋아주는 처방전이다.” ◉ 머리가 맑지 않을 때도 효과가 있다. 고진음자(固眞飮子)는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처방으로, 몸이 야위고 기혈(氣血)이 부족해서 진땀이 나고 어지럽고 무기력(無氣力)하면서 머리가 맑지 않을 때 쓰는 보약(補藥)이다. 왠지 몸이 수척해지고 피로(疲勞)가 풀리지 않으며 항상 누우려 하고 유난히 식곤증(食困症)이 심한 체질이나 여름 감기에 잘 걸리고 항상 배가 살살 아프거나 설사(泄瀉)를 잘 하는 사람에게 좋은 강력한 강정, 강장 보약이다. 또한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너무 아파 일어나지 못하는 요통(腰痛)이 심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처방이다. ◉ 중년층에게도 좋다. 중년 이후에는 고진음자(固眞飮子) 한방법을 응용한 ‘고진음자(固眞飮子) 닭다리 튀김’도 좋다. .. 2024. 3. 7.
입맛이 없다.(食慾不振, Anorexia) 신경(神經)을 많이 쓰고 긴장(緊張)을 많이 하게 되는 수험생(受驗生)의 경우, 식욕부진(食慾不振)인 예가 많다. 편식(偏食)하면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정서(情緖)와 안정성(安定性)에 문제가 생긴 듯, 식욕부진(食慾不振) 또한 만사에 의욕(意慾)을 잃게 하고, 전신의 기력(氣力)이 약해지고, 정서불안(情緖不安)이 오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심한 경우에는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이나 말라서 매우 수척해진 경우들도 볼 수 있으며, 여학생의 경우에는 월경(月經)을 안하거나 월경량(月經量)이 현저히 주는 등 심각한 월경불순(月經不順)까지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편식(偏食)하거나 식욕부진(食慾不振)으로 소식(小食)하는 경우에는 이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 특별히 질병 때문인지를 .. 2023. 12. 7.
한방(韓方) 소화제(消化劑) 탱자가 매우 유력한 소화제(消化劑)가 된다. 그러나 익은 정도에 따라 약효가 다르다. 너무 덜 자라 새파란 것이나 완전히 익어 누런 것은 힘이 약하다. 제일 효력이 낫기로는 직경 2㎝가량 자라서 껍질색이 반쯤은 노랗고 반쯤은 아직 파래서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할 때이다. 약명을 대지실(大枳實)이라 부른다. 탱자나무 가시는 아주 고약하다. 그런 생김새로 이 식물이 순한 성질이 아니고 잘 뚫고 통하는 기운을 많이 타고났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성질에다 열매는 매우 쓴맛이라 염증(炎症)을 잘 헤쳐 준다. 그러므로 배도 좀 나오고 장실(壯實)한 사람이 과식(過食)을 자주하여 장위(腸胃)에 기름도 끼어 있고 내장(內臟) 활동도 뻑뻑하니 덜 될 때 사용한다. 촌(村)에서는 소가 체(滯)하면, 탱자를 달여 그 물을 먹이.. 2023. 11. 26.
피로(疲勞, Fatigue) 일상적인 피로(疲勞)는 대개 충분한 휴식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요즘엔 일상 수준을 넘어 만성적 피로(疲勞)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로(疲勞)는 건강 이상을 알려주는 경고 신호이다. 피로(疲勞)는 크게 정신적(精神的)인 원인, 질병(疾病), 생리적(生理的) 현상에 따른 피로(疲勞)로 나뉜다.. 적당한 운동이나 하루 일과 후에 느끼는 기분 좋은 피로(疲勞)가 '생리적인 피로(疲勞)'인데, 이것은 숙면(熟眠)을 취하고 나면 곧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걱정해야 할 것은 '정신적인 피로(疲勞)'와 '질병에 의한 피로(疲勞)'이다. 이 경우에는 머리가 무거워지고, 집중력과 의욕이 저하되며, 건망증(健忘症)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빨리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어 피로(疲勞)를 푸는 것이 중요..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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