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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향4

녹두분(綠豆粉)으로 씻으면 예뻐진다. 조선시대에는 점잖은 집 규수들이 지켜야 할 내훈(內訓)의 한 조목에 이런 것이 있었다고 한다. ‘婦容 不必顔色美麗也 盥浣塵埃 服飾鮮潔 沐浴以時 身不垢辱 是謂婦容’ 부녀자(婦女子)의 미용(美容)은 반드시 얼굴이 미인(美人)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그저 깨끗이 씻고 청결한 옷치장으로 목욕(沐浴)을 자주하여 몸에 때가 없는 것이 바로 여자의 몸치장이니라. 그러나 현실은 그럴 수만도 없어서 여자들은 옷치레 얼굴 화장(化粧)을 생명처럼 소중한 것으로 여겨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화장품(化粧品)의 역사가 꽤 오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옛날에는 그와 같은 화장품(化粧品)이 주로 천연물인 색소(色素)나 향료(香料)이었을 것이 추측되는데, 최신 과학을 자랑하는 오늘날에도 가장 고귀한 향수(香水)는 천연.. 2025. 10. 21.
모향(茅香)잎 달인 물로 몸을 씻거나 마신다. - 香身法 이상(李箱)의 소설 ‘날개’ 가운데 “이국적인 센슈얼한 향기가 폐로 스며들면 나는 저절로 감기는 눈을 느낀다. 확실히 아내의 체취의 파편이다.”라는 묘사가 있다. 이성(異性)을 그리워할 때 불현 듯 그 사람의 체취(體臭)를 느끼는 것이다. 여성의 향기(香氣)란 무르익은 여체(女體)가 발산하는 체취(體臭)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여성이 사용하는 화장품(化粧品)의 향기(香氣)라고 할 수 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여성은 화장(化粧)을 하게 마련이다. 옛날의 여인들은 과연 어떤 향기(香氣)를 풍겼을까? 사뿐사뿐 소리 없이 스치고 지나가는 옛 여인들의 체취(體臭)를 연상하려면 옛날의 향료(香料)를 따져보는 수밖에 없다. 마침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몇 개 그런 처방(處方)이 나와 있다. .. 2025. 10. 12.
향기(香氣)로 신체리듬 찾기 숲속의 방향 성분은 체내의 노폐물(老廢物) 배출을 촉진시켜 몸을 정화시켜 준다.  그래서인지 이태백(李太白)은 솔숲에 들어가 벌거숭이가 되어 풍욕(風浴)을 즐겼다고 한다.  이런 방법은 좋지만 신선한 대팻밥을 방안에 놓아두고 심호흡을 해도 버금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살아 있는 바닷게를 톱밥을 채운 상자에 넣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과 같다.  또는 향나무 대팻밥으로 만든 베개를 써도 신비로운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향내가 전기적 신호로 뇌(腦)를 자극해 생리적, 정신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향기요법(香氣療法)은 면역력(免疫力)을 높여주고 신경(神經)과 근육(筋肉)을 이완 또는 긴장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마음을 안정 또는 흥분시키거나 성욕(性慾)을 증진시키기도 하는 효능이 있.. 2024. 10. 4.
봄철 피부미용(皮膚美容)에 좋은 식품 봄이면 꽃가루가 눈처럼 흩날리며 황사까지 봄바람에 날린다.  이것들은 활발히 분비되는 땀과 기름에 섞여 과민성(過敏性) 피부염(皮膚炎)을 일으키기 쉽고 또는 기름샘 분비물이 피부(皮膚) 깊이 스며들어 이것들과 함께 피부(皮膚)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봄볕의 자외선은 피부(皮膚)를 그을게 하거나 기미를 촉진한다.  더욱이 봄을 타게 하면 전신의 영양 균형이 깨져 피부(皮膚)가 거칠고 검어지며 잔주름이 생긴다.  이에 대한 대책은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처럼 춘곤(春困)증에 겨운 듯 푹 자야하며, ‘피부(皮膚)는 마음의 거울’이듯 긴장을 풀고 사랑으로 충만한 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피부(皮膚)도 호흡해야 예뻐지므로 적당히 운동하고 상쾌한 식사(食事), 상쾌한 소화(消化), 상쾌한 대변(大便)이 되도..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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