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양생법10 운동(運動)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자동차는 일정한 수명(壽命)이 있어서 주행 킬로수가 얼마 이상이 되면 폐차를 해야 할 정도로 낡게 된다. 그러나 인체(人體)는 운동(運動)에 의해서 단련할수록 튼튼해져서 얼마든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일까? 대개는 그렇게 믿고 꽤 연세가 지긋한 분들도 기를 쓰고 등산이나 골프나 테니스에 열중하는 분들이 많다. 서양의 한 학자는 ‘사람이나 동물은 각각 일정한 에너지양이 있어 그것을 빨리 소비하면 빨리 죽고, 천천히 소비하면 장수(長壽)한다.’는 학설을 냈었고, 사람은 체중 1㎏당 725,800㎈가 그 한계치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도 쓸수록 좋아지는 영구 기계는 아닌 모양이다. ‘流水不腐 戶樞不蠹 以其運動故也’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문지방이 좀먹지 않는 것은 운동(運動)하고 있기 .. 2025. 10. 17. 가을(秋)에 보신(補身)을 하면, 겨울(冬)에 건강(健康)하다. - 四氣調神 서유기(西遊記)를 보면 손오공(孫悟空)이 여의봉(如意棒)을 휘두르면서 3천세계를 순식간에 두루 달리고 되돌아왔다고 뽐냈는데 알고 보니 부처님의 손바닥 위에서 뛰는 것밖에 안되었다는 대목이 있다. 우리가 지금 자연(自然)과 우주(宇宙)를 정복하고, 잘하면 생명체(生命體)조차 창조할 수 있게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데, 과연 조물주(造物主)의 손바닥을 뛰어나온 것인지 아닌지는 두고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기(空氣)가 건조하고 기온(氣溫)이 갑자기 내려가면 삼천리강산(三千里江山)의 모든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감기(感氣)에 걸리는 것을 보면 사람은 아직도 자연환경(自然環境)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아예 자연(自然)을 정복(征服)한다는 말 대신, 자연(自然)에 순응(順應)하고.. 2025. 10. 2. 육체(肉體)와 정신(精神)이 잘 조화되어야 천수(天壽)를 누린다. - 壽夭之異 요즘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壽命)도 꽤 길어져서 70세 가까이 되었다는 것은 경하할 만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노인 인구도 점차 늘어나 노인복지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할 일은 평균 수명(壽命)이 증가되었다는 것이 사람의 수명(壽命) 한계가 늘어났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타고난 천수(天壽)가 120세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으나 예나 지금이나 타고난 수명(壽命)을 고스란히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매한가지이다. ‘壽夭之異 : 上古之人 春秋皆度 百歲而 動作不衰 今時之人 年半百而動作皆衰者 時世異耶 人將失之耶 上古之人 其知道者 法於陰陽 和於術數 飮食有節 起居有常 不妄作勞 故能形與神俱而 盡終其天年度百歲乃去’ 수명(壽命)이 사람에 따라 길고 .. 2025. 8. 16. 양생법(養生法)과 병(病)을 공격하는 법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 治病先去根 병(病)의 원인을 가려내어 뿌리를 뽑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필요하지 무턱대고 보약(補藥)이나 식보(食補)를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병(病)이 생겼다 하면 보양탕(補陽湯)이나 보신탕(補身湯)이다 하여 우선 보(補)해주는 것을 서두르는 습성이 있다. 화학요법제(化學療法劑)인 특효약(特效藥)이 개발되어 지금은 폐결핵(肺結核) 고치는 것이 문제가 없는 시대인데도 옛날식으로 보(補)하는 것을 서두르다가 고칠 병(病)을 못 고치고 불행하게 되는 사람이 많은 것은 한심한 일이다. ‘治病先去根 : 治病之法 先去病根 然後可用收澁 若澣衣然先去垢膩然後 可加粉鈽也 養生與攻痾 本自不同 今人以補劑療病宜乎 不効也’ 병(病)을 고치는 데는 먼저 뿌리를 뽑아야 한다. : 치병지법(治病之法)은 먼저 병근(病.. 2025. 6. 29. 일상생활 가운데 건강(健康)의 비결이 있다. - 養生五難 요즘 세대는 휴대폰을 통해서 건강법(健康法)의 토막 지식을 접하는 날이 많고, 텔레비전이다, 헬스클럽이다, 강습회다 온통 건강(健康)에 대한 관심으로 천지가 가득 차 있는 느낌이 든다. 옛날에도 그랬던지 “불구수이자연차양생지대지야(不求壽而自延此養生之大旨也 : 건강(健康), 건강(健康) 외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적으로 수명(壽命)이 연장되어 장수(長壽)하게 되는 것이 바로 양생법(養生法)의 올바른 길이다.)”고 하였다. 건강(健康)은 멀고 어려운 곳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가운데서 건강(健康)에 해로운 것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강(健康)의 비결이라고 하였다. 건강(健康)을 해치는 다섯 가지 조건을 들고 있다. ‘養性有五難 名利不去爲一難 善怒不除爲二難 聲色不去爲三難 滋味不絶爲四難 神虛.. 2025. 6. 14. 정력(精力)이 약해지면 뼈(骨)도 약해지고 치아(齒牙)도 약해진다. - 修養固齒法 노쇠(老衰)하는 표적이 눈에 나타나면 시력(視力)이 나빠져서 눈이 어두워지고, 치아(齒牙)가 나빠지면 이가 탈락되고 충치(蟲齒), 풍치(風齒), 치감(齒疳)으로 고생하게 되고, 또 한 가지 약해지는 것이 정력(精力)이라고 되어 있어 이 세 가지 노화(老化)의 징조가 나타나면 누구나 인생(人生)의 가을바람을 느끼게 된다. 속담에 치아(齒牙)가 튼튼한 것은 오복(五福) 중의 하나라는 말도 있다. 요즘 구강위생(口腔衛生)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음은 기쁜 일인데 옛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치아(齒牙)를 튼튼하게 유지하려고 하였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修養固齒法 : 百物養生莫先口齒 不漱不洗損蟲之媒··· 洗漱之爲愈也’ 수양(修養)하여 이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 : 백 가지 양생법(養生法)이 있을지라도 입.. 2025. 5. 9. 입안에 생긴 침은 인삼(人蔘), 녹용(鹿茸)보다 좋은 보약(補藥)이다. - 玉泉 인체(人體)는 여러 가지 분비물이 잘 나와야 건강(健康)하며 분비가 잘 되지 않고 고갈되면 병(病)이 생긴다. 그런 분비물을 진액(津液)이라고 하는데 눈물, 콧물, 정액, 위액, 장액, 침 등이 그것이다. 사람이 늙어 쇠퇴하면 진(津)이 마른다라는 형용을 쓰는 것도 이치가 있는 말이다. 젊었을 때는 손발에 땀이 나서 주체를 할 수 없는 사람도 늙으면 손발이 깨끗하게 말라서 냄새가 날래야 날 수가 없게 된다. 침은 언제나 입 속을 윤택하게 또는 청결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전분(澱粉)을 소화(消化)시키는 효소(酵素)가 들어 있다. 살균(殺菌)작용도 있어 우리가 상처가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빠는 것도 이치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타액(唾液)을 분비하는 타액선(唾液腺)에서 타액.. 2025. 4. 23. 어려운 때일수록 고요함 속의 꿈틀거림이 있어야 한다. 대나무 그림자는 섬돌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고, 달그림자는 연못 깊숙이 들어가도 파문이 일지 않는다고 한다. 흔들림이 없는 마음의 고요함이 건강(健康)과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요점이라는 얘기다. 황제가 퇴위하여 천하를 내놓고 황야에 홀로 집을 짓고 흰 자리를 깔고 석 달 동안 조용히 거처하다가 신선(神仙) 광성자(廣成子)를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자 광성자(廣成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눈으로 보지 말고, 귀로 듣지도 말고, 정신(精神)을 가다듬어 고요함의 상태로 들어가십시오. 그러면 형체가 바로 자리하게 됩니다. 고요함을 이루면 밝아지게 되고, 흔들림이 없어 오랜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비어 있는 것으로서, 밖에 있는 사물의 자극에 응함에 자취가 없는 것이라, 그.. 2025. 3. 14. 마음부터 다스리고, 병을 고치는 것이 동의보감(東醫寶鑑)식 건강법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절제하기 어려운 다섯 가지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다섯 가지는 건강(健康)을 유지하는데 가장 절제해야 하면서도 절제하기 어려운 점들이다. 그래서 이를 ‘양생오난(養生五難)’이라고 한다. ‘양생오난(養生五難)’, 건강한 삶은 지키는 데에 다섯 가지 어려움, 이것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첫째, 명예(名譽)와 이익(利益)을 버리지 않고 탐내어 조바심하는 것이다. 둘째, 기쁨과 노여움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 불건전한 여흥이나 여색(女色)을 멀리하지 않는 것이다. 넷째, 맛난 음식과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섯째, 정기(精氣)와 신기(腎氣)가 허(虛)하여 흩어지는 것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또 이런 말도.. 2025. 2. 24. 기력(氣力) 증강을 위한 도인(導引) 체조 중국 고대의 명의 화타(華佗)가 창안했다는 ‘오금희(五禽戱)’라는 체조가 있다. 이것은 곰이나 호랑이, 새 등 금수(禽獸)의 흉내를 냄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체조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이 체조는 기(氣)를 몸 전체의 구석구석까지 스며들게 하여 기(氣)의 원활한 순환을 막는 체내 폐색부를 개방시키고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하며 불필요하고 해로운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조직의 노화(老化)를 방지하며 나아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체조는 구태여 어떤 동물을 흉내 낼지 가릴 필요는 없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 이를테면 고양이, 뱀, 호랑이, 곰, 기린 따위의 몸짓을 흉내 내면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경쾌한 도약을 .. 2024. 9.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