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 산후(産後)나 병후(病後) 회복기에 좋다.
조기는 성질이 따뜻하다.
따라서 열성체질(熱性體質)보다는 냉(冷)한 체질, 특히 소음인(少陰人)에게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조기는 살이 부드러워 맛도 좋지만, 양질의 단백질 등 영양가도 높다.
정력(精力)과 기력(氣力)을 늘려 주며, 특히 산후(産後)나 병후(病後) 회복기에 먹으면 허약함을 보하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항상 무기력하기 쉬운 체질인 소음인(少陰人)에게 잘 맞는다.
또 심신(心身)을 안정시키고, 설사(泄瀉)를 멈추게 하며, 위장(胃腸)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消化)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설사(泄瀉)를 잘 하거나, 복부가 팽팽해지기 쉬우며, 음식에 잘 체(滯)하고, 식욕(食慾)이 떨어지기 쉬운 체질인 소음인(少陰人)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조기는 산란 후 맛이 떨어져 4월 초파일이면 조기의 환갑으로, 이 때 잡힌 것을 ‘파사리조기’라고 해서, 값을 쳐주지 않는다.
조기는 열성체질(熱性體質)에는 맞지 않는다.
특히 열(熱)이 많아 종기(腫氣)가 잘 생기거나, 얼굴이 붉게 상열(上熱)되며, 변비(便祕)가 심할 때는 안 좋다.
이질(痢疾)이 있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하며, 감기로 기침을 할 때 먹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름에 튀겨 먹으면 냉(冷)이 생긴다고 했다.
굴비를 구워 먹으면 오이에 체(滯)한 데 가장 좋다고 한다.
소금을 더 치지 말고, 바짝 달군 석쇠에 구워 먹는다.
◉ 차조 – 차조는 음(陰)체질, 메조는 양(陽)체질에 잘 맞는다.
차조는 메조보다 알이 조금 잘고 빛깔이 훨씬 누르고 약간 파르스름하며, 점성(粘性)이 있어 차진 편이다.
메조는 성질이 약간 냉(冷)한 편이어서, 위(胃)가 냉(冷)한 사람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열성체질(熱性體質)에 잘 맞는다.
반면에 차조는 성질이 다소 열성(熱性)을 띠므로, 열성체질(熱性體質)보다는 냉(冷)한 체질, 특히 소음인(少陰人)에게 맞는 편이다.
차조는 대장(大腸)을 편하게 해준다.
그래서 설사(泄瀉) 치료에 많이 쓰인다.
따라서 설사(泄瀉)를 자주 하면 건강이 안 좋아지는 체질인 소음인(少陰人)에게 잘 맞는다.
차조에는 멥쌀보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으며 칼로리도 훨씬 높다.
그래서 병으로 허약해진 환자에게 차조 미음을 쑤어 먹이면, 떨어진 기력(氣力)을 돋우고, 신장(腎臟) 기능을 강하게 해주며, 설사(泄瀉)할 때도 좋다.
특히 소음인(少陰人) 체질로 병후 기력(氣力)이 쇠약해졌을 때나 설사(泄瀉)를 오래할 때는 차조 미음을 쑤어 먹는데, 이 때 소음인(少陰人)에게 가장 잘 맞는 인삼(人蔘)을 함께 넣으면 더 좋다.
차조 1홉에 인삼(人蔘) 4g 비율로 하면 이상적이다.
혹은 차조 1홉에 머리와 내장을 버린 붕어 1마리, 대파 1개를 넣고 죽을 쑤어 소금 간을 해서 먹어도 좋다.
차조, 붕어, 파 등은 모두 소음인(少陰人) 식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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