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라는 동화극이 있다.
행복(幸福)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서 온갖 곳을 헤매다가 마침내는 자기 집의 새장에 든 파랑새를 발견하게 되어 행복(幸福)이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요즘 모든 사람이 건강(健康)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건강(健康)의 비결을 찾느라고 야단들이다.
어딘가 있을 몸에 이로운 보약(補藥)을 찾아 모두들 혈안이 되어 찾고 있지만 건강(健康)의 비결이 바로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천하 갑부(甲富)가 된 사람에게 치부술(致富術)을 물으면 일단 손아귀에 들어온 돈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비결이라고 한다.
벌어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낭비(浪費)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뜻이 아닐까?
건강(健康)의 비결도 같은 이치여서 장수(長壽)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타고난 천수(天壽)를 어떻게 하면 고스란히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養生以不損爲 延年之術 不損以有補爲 衛生之經 居安慮危 防未萌也 雖少年 致損氣弱 體枯 防晚景得悟 防患補益 則氣血有餘而 神自足自然長生也’
건강법(健康法)을 지키면서 몸에 해로운 짓을 하지 않는 것이 장수(長壽)하는 비결이다. 건강(健康)에 해로운 일을 안 하면서 보(補)해 주는 것이 위생(衛生)의 법칙이다. 건강(健康)할 때에 병(病)이 생길 것을 염려하여 조심하는 것이 모든 일이 싹트기 전에 미리 방지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젊었을 때 철모르고 손해되는 짓을 하여 원기(元氣)를 쇠약(衰弱)하고 체격(體格)이 빈약(貧弱)하게 되었을지라도 나이가 들어서 깨닫고 몸에 해로운 일을 하지 말고 이로운 일만 하면 기혈(氣血)이 충만하게 되고 정신(精神)도 건전하게 되어 저절로 장수(長壽)할 수 있게 된다.
오래 사는 비결은 수명(壽命)을 연장(延長)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수명(壽命)을 단축(短縮)시키지 말고 고스란히 지켜나가도록 하면 누구나 모두 120세를 살게 마련인데 왜 온 천하가 이렇게 안달인가?
‘失度妄行 喪生之本也’
도(度)를 넘쳐서 망령된 짓을 하는 것이 생명(生命)을 잃게 되는 근본(根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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