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食慾)이 좋아서 잘 먹고 소화기능(消化機能)이 튼튼한 사람이 건강(健康)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만성소화불량(慢性消化不良)으로 신체가 약한 사람들이 많다.
첫째 원인은 우리의 식생활(食生活)에 맵고 짠 음식이 많다는 것과 쌀밥을 위주로 하는 과식(過食)을 들 수 있다.
식생활(食生活) 개선으로 근본적으로 위장병(胃腸病)을 고치려고 하지 않고 그때그때 소화제(消化劑)나 제산제(制酸劑)를 복용하는 미봉책을 쓰는가 하면 중탄산나트륨(NaHCO₃, 소다)을 마구 복용해서 소화성궤양(消化性潰瘍)을 더욱 악화시키는 사람이 적지 않아 걱정이 된다.
‘胃傷症 : 飮食自倍 腸胃內傷 胃傷之證 不思飮食 胸腹脹痛嘔噦 惡心噫氣呑酸 面黃肌瘦 怠惰嗜臥 常多自痢’
위(胃)가 상한 증상 : 음식(飮食)을 과식(過食)하여 위장(胃腸)이 손상된 증상은 식욕(食慾)이 없어지고 명치끝과 헛배가 부르고 욕지기와 트림이 나며 메스껍고 신물이 올라오고 얼굴이 노래지며 살이 마르고 몸이 무거워 꼼짝하기가 싫으며 틈만 나면 누우려고 하고 항상 설사(泄瀉) 기운이 있다.
얼굴 표정과 위점막(胃粘膜)의 표정은 서로 같다고 하는 말이 있다.
얼굴이 창백하게 되면 위점막(胃粘膜)도 빈혈(貧血)이 되어 창백하게 되고 얼굴에 화기(火氣)가 돌면 위(胃)의 혈액순환(血液循環)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불쾌한 일, 또는 걱정스러운 일이 있어 얼굴을 찌푸리면 위(胃)도 찌푸려서 소화(消化)가 잘 안 된다는 뜻도 되겠다.
‘面熱者 胃病也 面寒者 胃虛也’
얼굴이 뜨거운 사람은 위(胃)에 염증(炎症)이 있는 사람이고 얼굴이 차가운 사람은 위(胃)가 허(虛)한 사람이다.
‘胃中元氣盛則 能食而不傷 過時而不飢 脾胃俱旺則 能食而肥 脾胃俱虛則 不能食而瘦’
위(胃)의 원기(元氣)가 왕성하면 많이 먹어도 소화(消化)가 잘되며 때가지나 식사(食事)를 걸러도 허기증(虛飢症)이 생기지 않는다. 비위(脾胃)가 튼튼하면 잘 먹고 살이 찌며 비위(脾胃)가 약하면 잘 먹지를 못하며 살이 여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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