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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특효약(特效藥)이 없고, 예방주사(豫防注射)를 맞혀야 한다. - 百日咳

by 예당한의원 2025.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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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어린아이가 어두운 곳에서 공룡 무늬가 있는 하얀색 마스크를 쓰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소아 감기

 어린애들이 병()에 걸려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 부모의 간장이 녹게 마련인데 그 중에서도 백일해(百日咳)에 걸려서 숨이 넘어갈 듯이 기침을 하는 애를 보고 있노라면 부모의 숨마저 멎는 것처럼 답답하다.

 

 백일해(百日咳)는 주로 어린애들의 전염병(傳染病)이며 한 번 걸리면 정확히 백 일은 아니지만 끈질기게 오래 가는 기침병이다.

 

 잠복기가 1~2, 카타르기가 1~2, 경해기가 3~6, 감퇴기가 2~3주 지나가야만 멎게 된다.

 

 그 동안의 애처로운 고통은 말할 나위도 없고 경과가 오래기 때문에 어린이가 매우 쇠약해진다.

 

 기침이 심할 때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가 당나귀가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쉬는 까닭에 당나귀 기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양의 어린아이를 엄마가 안고 있고, 간호사가 주사기로 어린아이의 팔뚝에 예방주사를 놓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예방주사

 어렸을 때 DPT-예방주사를 맞히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다.

 

 동의보감(東醫寶鑑)보다 앞서 세종(世宗) 때에 나온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소아해수(小兒咳嗽) “月內可治 百日外嗽者 十中一兩人差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 백일해(百日咳)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추측되는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해수(咳嗽)의 종류를 30종 가까이 나열하고 있는데도 백일해(百日咳)에 해당되는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항목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백일해(百日咳)는 한 번 걸리면 일정한 시일이 경과되어야 끝장이 나는 병()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특효약(特效藥)이 없다.

 

 현대의학(現代醫學)에서는 발병 초기에 항생물질을 사용하여 치료하며 그때그때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對症療法)을 하는 정도여서 비타민-C를 다량으로 공급하여 주는 것이 좋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예방주사(豫防注射)이며 백일해(百日咳)는 한 번 걸리면 끈덕진 반면 평생 면역(免疫)이 되기 때문에 두 번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한방(韓方)에서는 백일해(百日咳)를 역해(疫咳), 경해(痙咳), 추후해(追喉咳), 돈수(頓嗽), 돈해(頓咳), 연성해(連聲咳) 등으로 표현하지만, 신통한 치료법이 없기는 현대 치료법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전염병(傳染病)에 관한 한 현대 의학적 예방법(豫防法)이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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