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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가을에 맞는 건강 약차

by 예당한의원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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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각종 약차 재료를 각각 5개의 티백에 소분하여 담아 놓은 것을 각각 실로 매달아 놓은 것을 찍은 사진
약차

 가을철 기후의 특징은 봄처럼 바람이 많지 않고,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춘풍(春風), 하서(夏暑), 동한(冬寒)처럼 추조(秋燥)의 기후적 특징은 우주(宇宙)의 건강한 기능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이 기후의 특징이 변전(變轉)되었을 때, 예를 들면 한겨울에 이상 난동을 보이거나, 한여름에 이상 한냉(寒冷)을 보이는 것 등 우주(宇宙)가 비정상적인 현상을 보이게 되면 인체의 생리(生理) 기능까지도 혼란에 빠져서 질병(疾病)을 일으키게 된다.

 

 마찬가지로 추조(秋燥)가 가을의 정상적인 기후 특징이라고 하였지만, 만일 서늘함이 지나쳐 싸늘해진다면 인체는 양조(凉燥) 증상에 빠지게 되어 두통(頭痛), 오한(惡寒), 기침 등이 나타나게 되며, 만일 오랜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고 가을 햇볕이 지나치게 따갑다면 인체는 온조(溫燥) 증상에 빠지게 되어 몸에 열()이 나고 땀을 흘리며 갈증(渴症)과 인후통(咽喉痛)과 기침 등이 나타나게 되며 콧구멍은 물론 호흡기(呼吸器)도 건조해진다.

 

 호흡기(呼吸器)에 이상이 오면 인체 생리(生理)의 유기적 관계에 의하여 대장(大腸)과 소장(小腸)도 건조해져서 이상이 뒤따르게 되고 코가 메마르고 피부(皮膚)는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며, 화장이 잘 먹지 않고, 머리카락이 잘 빠지거나 비듬도 많이 생기는 것도 그런 영향이다.

 

 그래서 가을을 맞으면서 몇 가지 약재로 약차(藥茶)를 만들어 먹으면 이런 증상들을 호전시킬 수 있다.

 

 

 1. 오미자차(五味子茶)

야생에서 채취를 한 빨간 오미자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바닥에 대나무로 만든 동그란 깔판을 깔고 그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건조시키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오미자

 오미자(五味子)는 호흡기(呼吸器) 기능을 강화한다.

 

 더불어 여름철 무더위로 지나치게 땀을 흘려 몸이 나른하고, 정신(精神) 에너지가 극도로 소모되고, 심장(心臟)기능이 쇠약해진 것을 회복시키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가을맞이 건강 약재로 오미자(五味子)가 그만이다.

 

 

 2. 살구씨차(杏仁茶)

야생에서 채취를 한 살구의 씨인 행인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건조시킨 것을 하얀 바닥 위에 한움큼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살구씨(행인)

 사과산(沙果酸), 포도당(葡萄糖), 과당(果糖)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갈증(渴症)도 풀어주고 피로(疲勞)도 회복시키며 호흡기(呼吸器) 기능도 강화한다.

 

 껍질 벗긴 살구씨를 누렇게 볶아 가루 내어, 진하게 끓인 꿀물에 2g씩 타서 마시면 된다.

 

 11~2잔이면 되고 호두(胡桃)를 배합하면 더 좋다.

 

 호두(胡桃)는 보혈(補血)작용과 에너지 증강 및 내분비(內分泌) 호르몬 계통의 원활한 기능 유지 촉진 효과가 있는 강력한 자양(滋養), 강장(强壯) 식품이다.

 

 오래 상복하면 피부(皮膚)가 윤이 나고, 머리칼이 검어지며, 간장(肝臟), 위장(胃腸)도 보호해 주는 훌륭한 식품이다.

 

 

 3. 연근차(蓮根茶)

야생에서 채취를 한 연나무의 뿌리인 연근을 노란 바닥 위에 4개 놓아두고, 1개는 반으로 잘라서 속이 다 보이게 놓아두고, 그 앞에 연근을 편으로 썰어서 1조각을 놓아두고 찍은 사진
연근

 호흡기(呼吸器)에 좋은 식품이며 감기를 예방하고 기침이나 가래도 삭혀준다.

 

 비타민-C 외에도 철, 칼륨,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여 빈혈(貧血)은 물론 성인병(成人病)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연근(蓮根) 30g을 생즙 내어 생강즙(生薑汁) 1작은 술을 넣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된다.

 

 

 4. 배차

야생의 배나무에서 채취를 한 4개의 배를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밑에 3개, 그 위에 1개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기침, 가래를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는 것이 배다.

 

 특히 열()이 나고 기침이 멎지 않으며 가래가 계속 끓어올라 목에 통증이나 건조감을 느끼는 가을철 온조(溫燥) 현상으로 인한 호흡기(呼吸器) 장애를 다스리는데 좋다.

 

 배를 강판에 갈아 거즈에 거른 다음 그 즙에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단, 배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설사(泄瀉)가 잦거나 복부(腹部)가 항상 냉()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5. 오과차(五果茶)

야생의 은행나무에서 채취를 한 열매인 은행을 껍질을 까서 속 알맹이만을 모아서, 하얀 바닥 위에 나무로 만든 동그란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그 옆의 바닥에도 몇 개 놓아둔 것을 찍은 사진
은행

 은행(銀杏), 호두(胡桃), 대추(大棗), 생강(生薑), () 등 다섯 재료로 끓였다 하여 오과차(五果茶)라 하는데, 호흡기(呼吸器) 보강 작용이 뛰어나, 특히 노약자(老弱者)에게 좋은 약차(藥茶)이다.

 

 은행(銀杏)은 호흡기(呼吸器)를 보강하고 소변(小便)이 잦은데도 좋으며, 호두(胡桃)는 정력증진(精力增進) 및 자양강장(滋養强壯)에 좋고, 대추(大棗)는 노화(老化)를 막고, 생강(生薑)은 거담진해(祛痰鎭咳) 작용을 하고, ()은 호흡기(呼吸器) 기능을 보하며 기력(氣力)을 증진시킨다.

 

 은행(銀杏) 15, 호두(胡桃) 10, 대추(大棗) 7, 생강(生薑) 1덩어리, (, 속껍질이 있는 생밤) 7알을 함께 넣고 끓여 꿀을 타서 마시거나 설탕을 타서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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