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니, 기운이니 하는 말을 쓰듯이 심장(心臟)에도 기분이 있고 기운이 있다.
이것을 심기(心氣)라고 하는데, 심장(心臟)도 기분 좋고 기운이 있어야 건강하다.
그런데 심기(心氣)가 허한 경우가 있어서 심장(心臟)이 할랑할랑거리고 두근두근대며, 기운이 뚝 떨어지고, 진땀이 나며, 맥(脈)이 약하거나 부정맥(不整脈)이 보인다.
이럴 경우에는 황기(黃芪), 인삼(人蔘), 자감초(炙甘草), 육계(肉桂) 각 8g을 물 500㏄로 끓여 반으로 줄어들면 먹는다.
이 처방으로 흰쥐를 사육하면 간세포(肝細胞)의 글리코겐 함량이 높아지며, 비위장(脾胃腸) 기능이 회복되고, 열에너지원이 강화되어 심기(心氣)가 충족된다.
심기(心氣)의 허약이 더 심해지면 심장(心臟)의 열에너지인 양기(陽氣)마저 허약해져서 심장(心臟) 두근거림이 심해지고, 호흡(呼吸)이 거칠면서, 턱턱 숨이 차고, 땀을 흘린다.
또 몸이 냉(冷)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얼굴이 창백해질 뿐 아니라, 폐(肺)와 비위장(脾胃腸)의 기분과 기운까지 허약해져서 어지럼과 해수(咳嗽)가 심해진다.
그리고 맑은 가래를 뱉거나 소화(消化)가 안 된 변(便)을 설사(泄瀉)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설탕 대신 볶은 감초(甘草)를 넣고 만든 수정과(水正果)를 자주 마시도록 한다.
수정과(水正果)에는 계피(桂皮), 생강(生薑), 곶감 등이 들어 있어서 이런 증상을 개선한다.
혹은 인삼(人蔘), 오미자(五味子), 맥문동(麥門冬)을 함께 넣어 수정과(水正果)를 만들면 더 효과적이다.
한편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하거나 혈액(血液) 생산이 부족한 경우 또는 출혈(出血)이나 과로(過勞)로 심장(心臟)을 자양하는 영양물질이 부족해지고 심장(心臟)에 혈액(血液) 공급이 적어진 경우에는 심장(心臟)이 뛰고 가슴이 답답하며, 잠 못 이루고, 잘 놀래며, 잘 잊어버린다.
또 항상 가벼운 열감을 느끼면서 손발이 화끈거리고 수면(睡眠) 중에 땀을 흘리며, 입도 마르고, 목 속까지 바짝 마른다.
이때에는 측백(側柏)씨 10g을 끓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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