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때문에 건강(健康)을 해치고 음식 균형을 깨는 일이 많다.
예를 들어 팔을 삶을 때 빨리 익으라고 소다를 넣는 경우 팥에 들어 있는 비타민-B1이 파괴되고, 도토리묵을 먹고 감을 먹으면 변비(便祕)로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건강(健康)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 팥과 소다 – 비타민-B1이 파괴된다.
팥은 심장(心臟) 기능을 좋게 하고, 이뇨(利尿) 작용이 있어 쉽게 붓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콩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이 적은 대신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어 당질이 56%나 된다.
또 비타민-B군과 미네랄, 철분이 풍부하다.
특히 곡류 중에서는 드물게 비타민-B1이 많아 100g에 0.56㎎이나 들어 있다.
팥은 전분 입자에 섬유 세포가 들어 있어서 삶으면 부드러워져 떡고물로 많이 쓰는데, 단단해서 오랫동안 삶아야 하기 때문에 빨리 무르게 하려고 소다를 넣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소다는 팥에 들어 있는 비타민-B1을 파괴하므로, 팥에 소다를 넣고 삶는 것은 좋지 않다.
◉ 도토리묵과 감 – 변비(便祕)에 걸릴 수 있다.
도토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이전부터 먹어온 식품이라고 한다.
도토리의 주성분은 녹말이지만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 들어 있다.
타닌은 미각(味覺) 신경을 마비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수용성이라서 물에 담가 두면 녹아 나온다.
도토리묵은 수분이 88%이고, 열량이 100g당 45㎉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타닌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변비(便祕)가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이나 곶감도 떫은맛을 느끼지 못하는 불용성 타닌이 들어 있어 도토리묵과 감을 함께 먹으면 변비(便祕)가 심해질 수 있다.
또 적혈구(赤血球)를 만드는 철분이 타닌과 결합해 소화흡수(消化吸收)를 막기 때문에 빈혈(貧血)이 생길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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