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을 보호하고, 원기(元氣)를 돋운다.”
◉ 이런 점이 좋아요.
찹쌀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떡이나 미숫가루 등을 만들어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
녹말 외에 질 좋은 단백질이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B1, B2가 풍부하지만 칼슘과 철분, 섬유소가 적은 것이 결점이다.
이러한 결점을 보완하는 식품이 대추(大棗)와 잣, 참기름이다.
특히 대추(大棗)는 찹쌀에 부족한 칼슘과 철분, 섬유소가 많아 상호 보완 작용을 한다.
찹쌀을 물에 불려 시루에 쪄서 꿀이나 설탕, 간장, 참기름, 밤, 대추(大棗), 잣 등을 넣고 만드는 약식(藥食)은 그런 점에서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 이런 효능이 있어요.
대추(大棗)는 간(肝)을 튼튼하게 하고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쇠약한 내장(內臟)을 회복시키고 이뇨(利尿) 효과도 높다.
달여서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큰데, 잘 익은 대추(大棗)를 쪄서 말렸다가 달여 두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과로(過勞)로 인해 간(肝)이 피로(疲勞)한 사람이 챙겨 먹으면 좋다.
대추(大棗) 달인 물은 열(熱)을 내리고 변(便)을 묽게 만들어 변비(便祕)를 없애기도 한다.
또 기침을 멎게 하고 신경(神經)의 피로(疲勞)를 푸는 진정(鎭靜) 효과가 있으며 원기(元氣)를 돋운다.
대추(大棗)는 이외에도 여러 성분을 잘 어우러지게 하고 독(毒)을 없애는 효과가 있어 약(藥)을 달일 때 넣는다.
◉ 술안주와 커피의 궁합
술을 빨리 깨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좋지 않다.
커피는 철분 용성 물질을 만들어서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쇠간, 조개, 해조류, 건포도 등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안주를 먹은 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모처럼 흡수한 철분을 고스란히 뺏기기 때문이다.
◉ 위하수증(胃下垂症)에는 찹쌀밥이 좋다.
찹쌀은 끈기가 있기 때문에 일반 쌀보다 소화되는 시간이 길다.
특히 내장(內臟)이 아래로 처진 하수증(下垂症)이 있는 사람은 장(腸)의 기능이 둔화되어 소장(小腸)에 오랫동안 머물게 된다.
이것이 자극이 되어 격렬한 활동을 하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냉증(冷症)이나 위하수증(胃下垂症)이 있는 사람은 하루에 한끼 정도 적은 양의 찹쌀밥을 먹으면 좋다.
허리가 굵고 비만(肥滿)의 조짐이 있는 사람이 찹쌀을 너무 많이 먹으면 영양 과다로 살이 찔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